月刊 아이러브PC방 1월호(통권 33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장수 MMORPG <리니지>가 지난달 27일, 테스트 서버와 이벤트 서버를 통해 <리니지: 리마스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그래픽과 UI(유저인터페이스) 개선, 자동사냥 도입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로, 최근 활기가 돌고 있는 PC 온라인게임과 MMORPG 장르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

<리니지>는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한 장수 온라인게임인 동시에 국내 게임시장의 신기원을 열어젖힌 게임이며, MMORPG 장르에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이런 <리니지>가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 20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다
<리니지: 리마스터>의 핵심 콘텐츠는 그래픽 및 UI를 개선하는 ‘그래픽 리마스터’, 이용자의 조작 없이도 플레이 가능한 ‘PSS(자동사냥)’, 모바일로 캐릭터 상태를 볼 수 있는 ‘M-Player’, 9번째 신규 클래스 ‘검사’, 다른 서버 게이머와 경쟁하는 ‘월드 공성전’ 등이다.

우선 1920×1080 와이드 해상도의 풀HD 그래픽을 지원한다. 그래픽 개선을 통해 화면에 표시되는 캐릭터 수를 늘리고 넓은 전장을 표현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자동사냥 시스템인 PSS도 도입된다. 엔씨소프트는 자동사냥 서비스를 이전 테스트 서버를 통해 점검해왔고, 이번 리마스터에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사냥터 이동은 물론 몬스터 사냥, 자동 귀한, 물약 구매 등 35개에 달하는 편의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리니지>를 즐길 수 있는 M-Player도 도입된다. 이용 방법은 PC에서 게임을 접속하고 스마트폰으로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다. 게이머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모바일 뷰어로 캐릭터의 각종 지표와 다양한 정보를 점검할 수 있다.

새로운 클래스 ‘검사’도 사용할 수 있다. 검사는 모든 클래스 중 가장 공격력이 높은 클래스로, 타 클래스의 방어 기술을 무력화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월드 공성전을 넣어 총 8개 서버 게이머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집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월드 공성전은 최대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맵과 오브젝트들이 재배치되며 승리 혈맹에게는 기존 대비 약 40배 증가한 36억 아데나가 포상금으로 주어진다.

라이브 서버와는 무엇이 다른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를 테스트 서버와 이벤트 서버로 나누어 선보이고 있다. 테스트 서버는 기존과 동일한 형태로 운영되며, 이벤트 서버는 2019년 1월 16일까지만 운영된다.

특히 이벤트 서버는 무료로 접속이 가능하며, 계정당 하루 8시간 만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라이브 서버와 비교해 5배의 경험치와 아이템 혜택은 물론, 목표레벨을 달성하면 라이브 서버에서 사용 가능한 ‘드래곤의 다이아몬드(각인)’를 획득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유저 버그 제보를 통해 리마스터의 안정성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이벤트 서버에서 각종 버그를 제보한 게이머에게 ‘스냅퍼 반지(강화)’를 제공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한 이벤트 서버는 리니지 리마스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으로, 수많은 리니지 게이머가 함께 즐기고 다양한 의견을 제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각계각층에서 주목하는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가 제아무리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세월 동안 게이머들에게 낙후된 게임이라는 인상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리마스터를 통해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고 이미지를 일신한다는 포부다.

새롭게 도입된 신규 시스템과 크게 발전한 그래픽의 PC MMORPG <리니지>가 모바일게임으로 재편된 국내 시장에서 통할지 게임사들과 게이머 모두가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리니지M>의 등장에 매출과 접속자 양측에서 받은 타격을 회복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리니지: 리마스터>에 대한 기대감은 엄청나다. 각종 SNS나 개인방송에서는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글과 영상이 즐비한 상황이라 <리니지>의 반등 그 자체보다 규모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PC방 업주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PC방 업계는 장수 PC 게임들이 리마스터를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시류, 오래간만에 나온 신작 MMORPG가 흥행하고 있는 시장 분위기에 더해 <리니지: 리마스터>가 바통을 이어받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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