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소상공인이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혁신성장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며 “700만 소상공인이 결집해 전국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지켜내고 고난의 세월을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소상공인들은 주요한 경제주체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최승재 회장은 “지난해 열린 ‘8․29 소상공인 총궐기’를 통해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소상공인의 힘을 확인했다”며 “이제 소상공인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지역경제를 살리고 부흥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산업화와 민주화가 우리 사회를 현재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면, 오늘날 소상공인의 연대는 우리나라를 새롭게 도약시킬 물결을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정치가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주권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고 참여해야 한다”는 점도 힘주어 말했다.

아래는 ‘소상공인연합회 2019년 신년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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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소상공인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즐겁고 행복한 일들을 많이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더욱 악화된 700만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연합회는 2년 사이에 29%나 오른 최저임금 때문에 지불능력의 한계에 이른 소상공인들이 앞날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는 2018년 8월 29일, 폭우가 쏟아지는 광화문광장에서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통해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지난해 5월 28일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앞 천막농성을 49일 동안 진행했습니다. 수차례에 걸쳐 기자회견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며 소상공인들의 염원을 모아 왔습니다. 이에 따라 진입장벽이 낮아서 영세해지는 소상공인 업종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개정안’이 2018년 9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습니다. 개정안은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기한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상가임대차 분쟁 신고센터를 개설하는 조치를 비롯해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을 개정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유통산업발전법과 공정거래법의 개정, 상법 개정안 통과와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 등이 이루어져 소상공인이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혁신성장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자영업은 중소기업의 일부분으로 다루어져 왔지만 이제는 독자적인 산업정책 영역으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히신 바 있습니다. 700만 소상공인들은 경제주체로서 소상공인이 담당하는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신 대통령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주요한 경제주체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소상공인 여러분!

700만 소상공인이 결집해 전국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지켜내고 고난의 세월을 헤쳐나갑시다. 우리는 지난해 열린 ‘8․29 소상공인 총궐기’를 기점으로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소상공인의 힘을 새삼스레 확인했습니다. 이제 소상공인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지역경제를 살리고 부흥시켜 나가야 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가 우리 사회를 현재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면, 오늘날 소상공인의 연대는 우리나라를 새롭게 도약시킬 물결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소상공인들은 내가 잠을 줄여 부지런히 일하고 가족을 동원해 일하면 좀 더 수입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날마다 피나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의 두 어깨 위에 2000만 가족들의 명운이 걸려 있습니다. 700만 소상공인이 하나 되어 스스로를 살리고 ‘소상공인도 국민인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올해 또다시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로 인상되고 경기침체가 지속되어 소상공인들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힘을 내고 미래의 희망을 위해 결집한다면 난관을 극복할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소상공인 여러분!

소상공인들이 중요 경제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해나갑시다. 평소에는 정겹고 따뜻한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는 우리 동네 소상공인이면서 불공정한 상황을 마주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또한 그동안 정치가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여실히 깨달았기에 주권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해 나가야 합니다. 소상공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의 주인으로서 참여해나갈 때 비로소 경제주체로서의 중대한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소상공인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소상공인은 사람들의 소중한 경험과 기억이 쌓이는 공간을 만들어간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이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힘써 나가겠습니다. 그 길에서 소상공인들도, 국민들도 기쁘고 행복한 순간들이 더욱 많아지는 2019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최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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