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인근 PC방 영업 확대 전망, 주말 집중에서 평일로 저변 넓어져

국방부는 12월 27일 군 장병 평일 일과 후 외출과 휴대전화 사용, 외출외박 지역 제한 폐지 등 병영문화 혁신과 관련한 정책 추진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접경지역 등 육해공군 13개 부대에서 시범운영한 ‘일과 이후 병 평일 외출’이 장병 인권 개선 효과와 지역사회 소상공인 영업 효과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바 있어 전군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1월 말까지 군별 형평성 및 군사대비 태세 유지를 고려해 허용기준을 정립하고 군 기강 위반행위 근절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외출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4시간이며, 군사대비 태세 유지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단결활동, 면회, 자기개발 및 개인용무 등의 목적으로 외출할 수 있게 된다. 외출 횟수는 포상개념의 단결 활동을 제외한 개인용무는 월 2회 이내로 제한되며, 휴가자를 포함해 부대 병력의 35% 범위 이내에서 허용된다.

외출외박 지역 제한도 해제하고 대신 복귀 시간 개념으로 전환한다. 장성급 지휘관이 군사대비태세 유지가 가능한 범위와 부대별 여건을 고려해 복귀 소요시간을 정한다. 현재 대중교통으로 2시간 내 원대복귀 방침이 논의되고 있다.

이번 국방부의 병영문화 혁신 정책은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출외박이 지역 제한에서 복귀 시간 개념으로 전환되면, 장병들이 주요 상권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돼 소상공인 영업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화천과 양구만 해도 춘천까지 이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일과 이후 병 평일 외출 시범 운영 당시 접경지역 상권이 크게 활성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PC방, 식당, 커피숍 등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역시 장병의 빠른 이동과 복귀를 위해 대중교통 편성을 변경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보인 바 있다.

이처럼 일과 이후 병 평일 외출과 외출외박 지역 제한이 해제되면 인접 지역 소상공인들이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특히 PC방 업계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군부대 인접 지역 PC방에서는 요금제 개편 및 장병 특화 영업 아이템을 개발해 영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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