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내림세를 이어오던 메모리와 SSD의 향방이 엇갈렸다. SSD는 더 내렸지만, 메모리는 1개월 전 가격으로 회귀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12월 2주차 PC 부품 가격 동향에서 인텔 프로세서는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8세대와 9세대 코어 i 시리즈가 2% 전후의 하락 폭을 기록한 가운데, PC방이 선호하는 i5-9600K만은 1.76% 올랐다.

약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AMD 프로세서는 이번 주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이엔드 모델인 라이젠 7은 1.62% 하락하며 지난 주 미진했던 인하 폭을 만회했고, 메인스트림 모델인 라이젠 5는 190,621원을 기록, 인텔 i3(약 17만 원)에 견주는 막강한 가성비로 주목받는 중이다.

한 달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삼성전자 DDR4 8GB PC4-19200 메모리는 지난 주 5.95% 급등하며 4,272원이 올라 한 달 전 가격으로 단박에 원상복구 됐다. 다만 이런 가격 폭등은 삼성 메모리에 국한된 현상으로 게일이나 타무즈 등 다른 외산 메모리 라인업은 오히려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보드 시장에서는 인텔 Z390 칩셋 제품이 11.42%나 하락하며 20만 원 후반대의 가격을 20만 원 중반 밑으로 끌어 내렸는데, 가성비형 Z390 칩셋 모델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AMD는 전반적인 등락 폭이 1% 전후로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주로 가성비가 높은 B350 칩셋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는 RTX2080이 큰 폭으로 내렸다. 지난 주까지 120만 원대에 판매됐던 RTX2080은 이번 주 9.31%나 하락했다. 금액상으로는 약 11만5천 원이 빠져 110만 원대로 진입했는데, 최근 90만 원 초반대의 경제적 모델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SSD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주 큰 폭의 하락세로 눈길을 끌었던 SATA 1TB는 이번 주에도 5% 이상 내렸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등으로 출렁였던 NVMe M.2 SSD도 다시금 하락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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