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소폭 반등했던 메모리 가격이 다시 하락하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고, SSD 시장에서는 SATA 1TB 모델이 급락해 이목을 끌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12월 2주 차 PC 부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인텔 프로세서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세대 하이엔드 모델인 i7-8700K은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며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9세대 i5-9600K와 i7-9700K의 거래량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제품별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대다수 제품의 가격 등락 폭은 1% 전후 수준에 그쳐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황이지만, i7-8700K만은 5.16% 상승하며 최근 2주간 26,682원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계속해서 가격을 내리는 AMD는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록 전체적인 하락 폭은 0.5~1% 전후의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여전히 가성비 면에서 경쟁사를 앞서는 상품성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락세가 예상됐던 메모리는 이번 주 큰 폭으로 내려갔다. 지난 주 500원가량 상승한 ‘삼성전자 DDR4 8GB PC4-19200’ 메모리는 이번 주에 인상 폭의 배가 넘는 2,191원이 하락해 7만 1천 원대를 기록했다. 이런 하락세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6만 원대 진입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인텔 메인보드 시장에서는 B360 칩셋의 인기가 H370 칩셋을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가성비가 우수한 B360과 오버클럭에 강한 Z370/Z390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에 머물렀던 것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AMD 메인보드 시장에서는 B450에 밀려나가야 할 B350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B450 칩셋보다 2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호환성 면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이 이유로 지목됐다.

그래픽카드 시장은 GTX10 시리즈의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는 모양새다. 특히 GTX1060 6GB 제품은 2.36%나 하락해 약 8,500원 정도 저렴해졌다. 특히나 다음달에 RTX2060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까닭에 앞으로 GTX 시리즈의 가격이 더욱 내려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SSD는 지난 주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후유증으로 출렁였던 가격이 안정화를 찾아가는 가운데 SATA 1TB 모델이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하락 폭은 무려 10.07%로 2만 7천 원가량 인하됐는데, 이런 분위기가 다음 주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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