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문제를 못 이긴 인텔 CPU 가격이 다시 크게 오르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11월 5주 차 PC 부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공급 대란 소식이 전해진 인텔 CPU의 가격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는 5.3%에서 많게는 11.2%까지 올랐는데, 금액 면에서 가장 많이 오른 i7-9700K 같은 경우 3만 원 가량 오른 상황이다.

반면, AMD CPU는 큰 변화가 없는 모양새다. 라이젠 7의 경우 제자리를 유지했으며, 라이젠 5나 3의 경우에도 1% 가량 소폭 하락했다.

메모리 시장은 한 주 멈췄던 가격 하락세가 다시 이어졌다. 표준 모델인 ‘삼성전자 DDR4 8GB PC-19200’의 가격은 전주 대비 3%나 하락하며 73,438원을 기록했다. 한주 만에 2천 원 이상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과로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로 볼 수 있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시장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메인보드는 인텔 Z370 칩셋 제품이 2.7% 가량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변화는 거의 없었다. AMD 역시 극적인 변화는 없었으나 B350, B450, X470 등 중·상위 라인업이 소폭 하락해 2천 원 가량 저렴해졌다.

그래픽카드 시장은 RTX2080과 GTX1060 3G 모델이 소폭 내렸고, 그 외 나머지 모델은 1% 미만의 변동 폭을 기록했다. 다만 RTX2080 Ti 그래픽카드는 오히려 2.4% 올라 눈길을 끌었다.

SSD 시장의 하락세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특히 고성능 NVMe M.2 500GB 모델이 12.3%나 하락하며 하락 폭이 두드러졌고, NVMe M.2 250G 모델도 9.6%나 하락했다. 이에 대해 다나와는 해외 블랙프라이데이 여파로 인한 직구 품목의 가격 하락과 때맞춰 진행된 국내 유통사들의 이벤트 영향이 컸을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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