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외박 제한구역 해제 후 2시간 내 복귀 개념으로 전환, 화천과 양구는 춘천까지 가능
일과 이후 병 평일 외출 시행되면, 평일과 주말 가동률 역전 예상

국방부가 접경지역 외출외박 제한구역을 대폭 완화하고 대신 복귀가능 지역 개념을 적용키로 가닥을 잡았다.

국방부는 접경지역 지자체 및 주민 등에 설명회를 가진 후 내년 1월부터 외출외박 제한구역 해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대신 대중교통으로 2시간 내 원대복귀를 하는 복귀가능지역 개념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유사시 조속한 원대복귀를 위해 외출외박 제한구역 자체를 폐지하기보다는 현실적인 복귀 소요시간을 고려해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2시간 내 원대복귀로 개념이 바뀐다면 화천과 양구에 위치한 군부대 장병은 춘천 시내로 외출외박이 가능해진다. 양구군 양구읍에 위치한 부대에서는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여 분이면 춘천에 도착할 수 있고, 화천군 역시 위치에 따라 1시간 30~55분이면 춘천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내년에는 유보를 하고 2020년부터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강원 접경지 번영회는 외출외박 제한구역 해제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군적폐청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제까지 운용된 외출외박 제한구역 제도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로 보고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일과 이후 병 평일 외출’이 화천과 양구 등에서 시범운영된 바 있고, 향후 군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 내 PC방 등은 주말에 집중되던 영업 형태에서 평일에 집중되는 형태로 바뀔 전망이며, 이에 따른 요금제 개편 및 장병 특화 영업 아이템을 개발해 영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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