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프로세서 공급량 부족 현상이 2019년 1분기에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IT 매체 Digitimes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2019년 1분기 인텔 프로세서 공급 이슈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만 IC 설계 업체들도 2월 춘절 전에 PC와 노트북의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내년 인텔의 CPU 물량 공급 문제가 크게 완화되고, 미중 무역전쟁 영향도 점차 진정될 것이란 전망에 기인한다. 실제 인텔은 지난 9월 CPU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전망과 반대되는 소식이 들리고 있어 내년 초 상황을 무조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당장 14nm 공정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인텔은 조립 시장에 공급되는 CPU 물량을 줄이겠다고 밝히고, 서버용 제품과 하이엔드 라인업을 가장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제품들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미 14nm 기반으로 생산되던 메인보드용 H310 칩셋을 윈도우 7 지원 추가 명목으로 22nm 공정의 H310C 칩셋으로 전환한 바 있는 인텔은 내년에 현재 14nm 기반의 B360 칩셋마저 22nm 기반의 B365 칩셋으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메인보드 생산을 줄이면서까지 14nm CPU 생산량을 늘리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이런 인텔의 행보가 상황 악화를 막는 궁여지책으로 끝날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하는 신의 한 수가 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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