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 드디어 ‘사용자 지정 매치 서비스(베타)’가 업데이트되면서 PC방 사용량에도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1월 22일, 무점검 패치를 통해 ‘사용자 지정 매치’를 추가했다. 일명 커스텀으로 불리는 ‘사용자 지정 매치’는 게이머가 직접 게임에 참여할 게이머를 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제공되는 모드는 총 5가지로, 최후의 1인이 살아남는 정통 배틀로얄 규칙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일반모드, 인간 VS 좀비 두 진영으로 나뉘어 상대 진영을 전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좀비 모드, 리스폰이 가능한 팀 데스매치 규칙을 기반으로 제한 시간 내에 킬 점수를 가장 많이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워 모드, 점령 리스폰이 가능한 팀 데스매치 규칙을 기반으로 제한 시간 내에 킬 점수를 가장 많이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워 모드, PGI 2018 공식 규칙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이스포츠 모드가 가능하다.

다양한 설정 값이 제공되므로 다소 번거로울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프리셋 설정을 통해 손쉽게 세션(방) 생성이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다. 게임을 생성한 뒤에 기본(게임 이름, 게임 모드, 비밀번호, 맵, 날씨), 규칙(플레이어 수, 팀 플레이어 수, 게임플레이, 블루존 세팅), 스폰(무기 종류, 각 무기별 스폰량) 메뉴를 통해 설정을 할 수 있다.

최대 세션 생성 수는 10,000개로, 베타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경기 시작 시 최소 인원이 8명 이상 필요하며, 대기실은 최대 2시간까지만 유지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아직까지는 오픈 베타 형태이기 때문에 게임 안정성이나 세션 수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용자 지정 매치’를 통해서도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포인트 교환소 포인트 획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용자 지정 매치’는 인기 스트리머나 셀럽 혹은 초대형 PC방을 운영하는 업주에게만 제공되던 기능으로,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려 했던 PC방 업주들의 발목을 잡아왔다. 또한 PC방에서 스팀 버전보다는 카카오 버전이 점유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 버전에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시점이 늦어져 PC방 업계의 불만을 산 바 있다.

PC방 업주들은 “<배틀그라운드>가 한창 뜨고 있을 때 업데이트되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라면서도 “사용자 지정 매치가 뒤늦게라도 추가되서 그래도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