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에서 넥슨의 시연존을 장식한 유일한 온라인게임 <드래곤하운드>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드래곤하운드>는 말을 타고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액션 RPG로, 내년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계획하고 있는 타이틀이다.
<드래곤하운드>를 진두지휘해 개발중인 데브캣스튜디오의 이현기를 만나 게임에 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드래곤하운드의 모티브나 테마가 궁금하다.
A. 시작은 말에 타고 활을 쏘면서 용을 잡는 횡스크롤 모바일게임이었다. 하지만 용이 크다보니까 화면이 부족하게 느껴졌고 로망까지 더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또한 컨셉은 차이니즈 고딕과 스팀펑크를 섞은 세계관으로, 과학기술은 제1차 세계대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젊은 남자들의 마음 속 깊이 있는 수렵과 사냥이라는 로망을 표현하고 싶었다.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중완과 중화기를 다 즐길 수 있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중반부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Q. 정식 버전에서는 유저의 액션이 중심인지. 스킬 기반인지 궁금하다.
A. 지스타 버전에서는 최대한 정수만 전달하려 했고, 일부러 기능들을 최소화했다. 또한 어느 부분이 피해를 입냐에 따라 용들의 행동 패턴이 모두 달라진다. 피부도 인장 강도와 경도가 있기 때문에, 무기 종류에 따라 피부를 찢거나 깨거나 선택할 수 있고, 몬스터의 장기에 피해 입히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액션이나 스킬 모두가 중요하다.
Q. 말에서 내려서 전투를 할 수는 없나?
A. 말에서 내리는 일은 없다. 마을은 배경이 아니라 거점이다. 마을에서 말을 업그레이하고, 장비도 만들고 다양한 행동을 하는데 이때는 내릴 수 있다.
Q. 근접 무기는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
A. 중완을 입지 않는 무기가 5종, 입는 무기가 11종이다. 중검과 중거 그리고 야창 같은 무기가 있다. 중검은 지스타 빌드에서 처음에 이격사, 삼격사들이 들고 있는 큰 칼로, 발사하면 칼이 튀어나가는 형태다. 중거는 전기톱이 달려있어서, 피부를 많이 잘라낼 수 있다. 야창은 솔로 사냥용이 아니라 어그로를 끄는 용도다.
Q. 파티플레이에서 각 플레이어는 역할 분담이 있는 형태인가?
A. 정식 버전에서는 눈, 심장, 폐 등의 장기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여러 부위를 전략적으로 노리는 것이 가능하다. 가령 화염샘을 터뜨리면 용이 불을 쏘지 못한다. 다시 말해 하드코어한 쪽에서는 굉장히 협업이 중요시 된다.
Q.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용이 좀 작은 느낌이다.
A. 시연 버전의 용은 게임에서 가장 작은 용이다. 나중에 되면 마을의 절반 크기인 용도 등장한다.
Q. 캐릭터의 직업이 따로 있어서 무기 사용에 제약이 있는가?
A. 직업이 따로 없어 무기는 모두 쓸 수 있다. 다만 출신 지역에 따라 스킬이 바뀌는 정도다. 캐릭터를 여러 개 육성가능하기에 제약은 아니다.
Q. 엔드 콘텐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엔드 콘텐츠는 지금 상황에서는 우로보로스라는 용이다. 난이도가 높은 레이드가 엔드 콘텐츠라고 보면 된다.
Q. 한 번의 전투 때의 전투 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게이머가 전투 한번에 얼마나 참여하는 것인지 답변 부탁한다.
A. 큰 몬스터의 경우 10~15분 정도로 보고 있다.
Q. 모바일로도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A. 지금은 PC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다.
Q. 몬스터헌터와 비슷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개발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A. 영광이다. 저희는 '몬스터헌터 & 월드오브탱크' 같은 이미지로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다만 '몬스터헌터'와 차이점도 있다. '몬스터헌터'의 공간은 협소한 반면, <드래곤하운드>는 광활한 공간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