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부스, 역대 최대 집객 예상돼
모바일게임 일색, PC방 업계 관심은 저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쇼 ‘지스타 2018’이 11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지스타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 시연과 각종 게임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는 중간집계 기준 2,874부스를 기록해 지난해 최종 2,857부스를 초과 달성했고,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스타 2018 슬로건은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의 의미를 담은 ‘Let Games be Stars’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이를 통해 게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 지스타에는 국내 게임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까지 참여해 전 세계인의 게임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광역시 오거돈 시장은 “부산은 지스타를 10년간 개최한 진정한 게임도시고, 앞으로도 계속 지스타를 개최하고 싶다. 문화콘텐츠인 게임을 부산의 대표 먹거리로 만들고 싶다. 게임 융복합 타워를 건설하고 게임 특화 지구를 조성해 게임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지스타가 게임스컴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지스타가 부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축제로 더욱 거듭날 수 있도록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메인 스폰서인 에픽게임즈는 글로벌 넘버원 배틀로얄 <포트나이트>를 앞세워 참가했고, 구글코리아, X.D 글로벌 등 해외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되는 프로모션 부스와 함께 벡스코 전시관 내외부와 행사장 인근 지역, 부산 시내 곳곳에서 <포트나이트>를 홍보할 계획이다.

지스타 14년 연속 개근에 빛나는 넥슨은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온라인게임 <드래곤하운드>를 시연한다. <드래곤하운드>는 거대한 용을 사냥하는 액션게임으로 넥슨이 시연하는 유일한 온라인게임이다. 넥슨은 <드래곤하운드> 외에도 각종 모바일 신작 13종을 출품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부스를 꾸려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40인 대전 체험존과 상시 체험존을 운영하며 AR 포토존과 ‘배틀그라운드 X 카카오프렌즈’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판매하는 MD샵, 신작 게임을 소개하는 영상존을 구성했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대형 IP(지식재산권) 게임 3종과 미공개 신작 <A3: 스틸 얼라이브> 등 총 4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다만 올해 지스타는 PC방 업계가 주목할 참신함이 부족해 보인다. 메인 스폰서인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대형 타이틀이긴 하지만 이미 올해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역시 구면이다.

모바일게임 전문 회사 넷마블을 제외하면 기껏해야 물량공세를 펼칠 넥슨 정도가 온라인게임을 선보이는데, 올해 넥슨이 시연존을 할당한 온라인게임 타이틀은 <드래곤하운드>가 유일하다.

지난해 지스타가 넥슨의 <피파온라인4>, <니드포스피드엣지>, <타이탄폴온라인>, <천애명월도>, <배틀라이트>,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와 <에어>, 그라비티와 KOG의 <라그나로크: 제로>와 <커츠펠>로 온라인게임 라인업이 풍성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지스타 2018은 게임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이 지스타에 참가해 축제 열기를 끌어올린다. 한미마이크로닉스, 제네시스인터네셔널(프로젠), 제닉스크리에이티브, 이엠텍아이엔씨, LG전자, 어로스(기가바이트), 맥스틸, 앱코, 아프리카TV는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SK주식회사 C&C는 클라우드제트 플래시몹 이벤트를 열고 드럼통을 활용한 공연과 댄스 퍼포먼스를 추진한다. 이마트는 15~18일 4일 동안 환경보호를 주제로 개발한 VR과 모바일게임, 토크콘서트와 이마트 뮤직챌린지 Top10의 뮤직콘서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에 동참한다.

지스타조직위도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벡스코 제1전시장 입구 야외무대에서는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드가 진행된다. 심사위원으로는 프로 코스튬 플레이팀인 스파이럴캣츠와 패션디자이너 황재근 씨가 참여하며, 일반 참관객들도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참여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지스타 라이브 토크도 준비돼 있다. 팬 미팅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보겸, 대도서관, 악어 등 국내 TOP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해 벡스코에서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며, 현장의 열기는 지스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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