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은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었다.

지스타 2018을 하루 앞둔 11월 14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스포츠조선-문화체육관광부-전자신문 공동 주최,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수상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IP를 스마트폰으로 옮긴 작품으로, 자체 엔진을 활용한 유려한 그래픽, 짜릿한 타격감,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커뮤니티 등을 탑재하며 모바일 MMORPG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월 사전예약자가 500만명을 넘으며 큰 기대감을 반영했고, 출시 후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까지 찍으며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대만과 홍콩에서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며, 향후 원작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북미와 유럽으로 출시될 예정이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원작이 있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독창성 부분이 약점으로 지적되었으나 <검은사막>이 지난 2015년 게임대상 출품을 포기한 것이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했다. 또 타 게임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개발한 엔진을 활용하는 것 역시 기술면에서도 가산점으로 작용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대상 이외에도 기술창작상 게임사운드, 게임캐릭터, 우수개발자상 프로그래밍과 기획-디자인 부문, 인기 게임상까지 거머쥐며 지난해 <배틀그라운드>와 동일하게 6관왕을 달성했다.

최우수상은 넥슨 왓스튜디오가 개발한 <야생의 땅: 듀랑고>가 차지했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에픽세븐>과 경합을 벌였으나 독창성과 작품성에서 우위를 점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기술창작상 게임기획/시나리오와 게임그래픽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모바일게임 우수상은 <에픽세븐>, <복싱스타>, <아이언 쓰론>, <나이츠크로니클> 등 4개 작품이 공동 수상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콘솔패키지 게임은 수상작이 없고, 온라인게임은 출품작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차세대 게임 콘텐츠상은 <흉가 VR>을 개발한 에이아이엑스랩에, 그리고 사회공헌우수상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차지했다. 엄청난 경합을 펼쳤던 인기게임상 해외 부문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이 주인공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게임콘텐츠크리에이터상은 FPS게임으로 개인방송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BJ '킴성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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