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틀그라운드>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펍지주식회사는 지난 6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 손잡고 ‘휠라 X 배틀그라운드 콜라보 콜렉션’을 출시했다. 해당 콜렉션은 휠라 제품에 <배틀그라운드> 아이템을 재치 있게 접목한 것이 특징으로, 반팔 티셔츠 3종, 클래식킥스B 신발, 포스 백팩, 슈터스백(보조 가방) 등으로 구성됐다.

카카오IX에서 전개하는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 굿즈도 공개했다. ‘배틀그라운드 X 카카오프렌즈 굿즈’는 삼뚝 헬멧을 쓴 라이언 인형, 길리수트를 입은 라이언 자석 인형을 비롯해 삼뚝라이언 안마봉, 부클슬리퍼, 미니노트 3종, 마우스패드 2종, 프레임케이스 2종, 무릎담요, 후드짚업 등으로 구성됐다.

DC 영화인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패키지 2종을 추가하기도 했다. 인기 캐릭터 조커와 할리퀸을 모티브로,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의상 아이템을 구현해 게이머는 게임 속에서 개성넘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제주맥주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스페셜 에디션 맥주’ 4종을 출시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베이프와 협업해 상의 후드, 반바지, 신발, BAPE 프라이팬 아이템을 추가했다.

이처럼 펍지주식회사가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이유는 수익 다각화를 통한 재정 확보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는 IP(지식재산권)이지만 게임 자체만으로는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수익 모델이 패키지 판매에 국한되고 캐릭터를 꾸미는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데 그친다. 또한 공정한 플레이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인게임 아이템을 판매하기도 어렵다.

이러한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등장한 것이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분석이다. 파트너쉽을 통해 열성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매출 확대를 달성한다는 그림이다. 펍지주식회사의 이런 파트너쉽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면 <배틀그라운드>의 전방위적 콜라보레이션도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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