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11월호(통권 33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 업계에는 오래전부터 PC 렌탈 리스 상품이 큰 비중을 차지해왔고, PC방 규모가 커지면서 그 비중도 함께 커졌다. PC 대수가 50대 규모일 때와 200대 규모일 때의 비용 차이가 크기 때문에 PC 대수 규모가 커질수록 렌탈 리스 상품이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렌탈 리스 상품 시장에서 이노퍼스트는 우직하고 견실한 실적을 이어온 대표 업체다. 그런데 최근에 케이하드 노하드솔루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노퍼스트를 직접 방문해 지금까지의 행보, 그리고 앞으로 준비하는 아이템들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월드 클래스 HP 브랜드의 안정성을 서비스하겠습니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이노퍼스트는 대표적인 PC방 PC 렌탈 리스 업체 중 하나로, 글로벌 PC 브랜드 중 하나인 HP의 완성 PC를 PC방에 공급하고 있다.

커머셜사업부 NDS팀 임현수 팀장은 HP 브랜드가 제공하는 신뢰성과 안정성, 그리고 AS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중이용업소로서 불특정다수의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시설임대업인 PC방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노퍼스트의 경쟁력은 HP 브랜드 PC라는 하드웨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드웨어를 제공한다는 1차적인 부분 뒤에 안정성을 서비스한다는 취지로 상담부터 상품 설계, 그리고 사후관리까지 모든 면에서 PC방 업주와 대화를 이어간다. 심지어 렌탈 리스 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까지도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대안을 마련해 제시할 만큼 탄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 그대로 “월드 클래스 HP 브랜드의 안정성을 서비스한다”는 말로 이노퍼스트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요약할 수 있다.

“케이하드로 PC방 업계와 더 많은 것을 시도할 것”
이노퍼스트는 최근 노하드솔루션 케이하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케이하드는 저렴한 비용과 무약정에 가까운 매우 개방적인 정책을 선보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임현수 팀장은 케이하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준비 과정이 마무리 되는 11월 중에는 PC방 업계에 보다 상세한 내용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준비한 내용은 HP 브랜드의 본격 서버 제품군을 노하드 서버로 구축한다는 것이다. 서버는 클라이언트 PC와 달리 24시간 구동돼야 하고, 서버 1조당 70~150대의 클라이언트 PC를 감당해야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네트워크 유지 능력이 필요하다. HP는 전 세계에서 손에 꼽는 서버 제조사 중 하나로 높은 사양과 우수한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케이하드가 HP 서버와 만나 한층 더 뛰어난 안정성과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임현수 팀장은 HP 서버 도입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비용과 자유로운 약정을 제공하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노퍼스트는 이미 PC 렌탈 리스 사업으로 견실한 성장가도를 걷고 있어 노하드솔루션으로 기업 수익을 담보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런 연유에 기존의 영업망을 넘어서는 공격적인 영업은 지양하고, 고객들에게 안정성 높은 PC와 노하드솔루션을 결합상품으로 제공한다는 방향성을 잡고 있다고 한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생하며 성장한다는 기업 모토를 지켜나간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올 겨울 시장을 앞두고 이노퍼스트와 HP에 잘 맞춰진 케이하드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화두를 PC방 업계에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