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도넛이 운영하는 ‘함께하는 PC방 대회’가 PC방을 대표하는 PC방 대회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라이엇게임즈가 지원하는 <리그오브레전드> ‘PC방 토너먼트’가 매주 전국적으로 진행되면서 사실상 가장 활성화된 PC방 대회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격전’ 업데이트와 이를 연계한 새로운 PC방 프로모션을 준비하면서 PC방 토너먼트가 잠정 보류된 상태다.

KeSPA가 꾸려가고 있는 ‘공인 이스포츠 PC클럽’은 지정 PC방 수가 적어, 높은 기준에도 불구하고 PC방 대표 대회로서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시장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 게임시장의 절반을 유지하고 있고 이스포츠 시장은 소폭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게임사가 나서서 이스포츠 구단, 혹은 리그를 만드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 게이머들의 눈길이 이스포츠에 머물러 있다는 방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도넛은 이스포츠 게이밍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함께하는 PC방 대회’를 기획, 운영하면서 참여 PC방을 확대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플레이도넛 배 <오버워치> 대회’와 ‘2018 쇼타임 배 <리그오브레전드> 섬머 리그’ 본선을 마쳤고, <배틀그라운드> <피파온라인4> 등의 리그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스트리머와 함께 하는 ‘온라인 리그’를 비롯해 BJ를 통한 인터넷 게임 방송 중계가 이뤄져 대중성을 높이고 참가 PC방들에 대한 홍보 효과도 한층 높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 하반기는 게임사들이 PC방을 활용한 이스포츠 대회를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PC방 토너먼트도 다시 가동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역시 조합원 PC방들이 연합해 자체 PC방 대회를 운영하며 그 규모를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플랫폼을 이용한 PC방 대회가 더욱 활성화된다면 PC방이 풀뿌리 이스포츠의 토대로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