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다양한 매출 변화와 영업 준비 등으로 분주해지는데, 올해는 최저임금 폭등에 따른 여파가 추석에 맞춰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에 비해 16.4% 폭등함에 따라 아르바이트생 고용인수와 근로시간이 크게 줄어들었고, 이런 까닭에 다가올 추석 근무가 벌써부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부터 추석 근무 거부 의사를 통보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5인 미만 사업장으로 휴일 수당이 적용되지 않는데다가, 고용인력과 그 근로시간이 줄다보니 여느 해보다 명절 근무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업주 역시 근로강도가 높아지고 근로시간이 줄어든 현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명절 근무를 요구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명절 기간 중 대체 인력 확보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고용 및 지출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들은 추석 준비도 소극적이 되고 있다. 최저임금 폭등에 명절 대목 영업에 대체 인력을 투입해야 하다보니, 올해는 추석 선물이나 상여금 지급을 포기한다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PC방 업주는 “작년에는 추석 선물을 하나씩 준비했는데, 올해는 추석 근무자만 별도로 상여금을 조금 지급할 생각”이라며 어려워진 영업 환경을 하소연했다.

이외 영업 준비도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 추선 전주부터는 택배가 추석 선물에 집중되기 때문에 그 외 택배는 사실상 접수하기 힘들다. 즉, 먹거리 준비, AS, 주변기기 여분 확보 등 영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3주도 채 남지 않은 셈이다.

한편, 추석은 9월 23일부터 25일이지만, 23일이 일요일이라 26일이 대체휴일로 적용돼 토요일인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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