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위변조된 윈도우가 전국적으로 유통돼 피해 사례가 커지고 있어 PC방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불법 위변조된 윈도우는 성수기를 대비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PC방의 흐름에 맞춰 여름 직전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그레이드 및 단속 등 다양한 사유로 인해 정품으로 인지하고 구매한 PC방 업주들 가운데 본보의 기사(7월 9일자, 위변조 윈도우 불법유통 피해 확인, 주의해야)가 나간 이후 본격적으로 피해 사례들이 알려지고 있다.

당장 본보에 COA 및 공인 총판 스티커 부착 상태에 대한 문의 및 제보가 수차례 있었고, PC방 협단체에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PC방 업주가 모이는 각종 커뮤니티에도 정품 확인 방법 및 위조된 윈도우를 구매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문의도 올라오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불법 위변조 윈도우 사건과 관련해 실사를 진행한 결과 불법 위변조된 PC방이 다수 발견됐다며 법적 절차에 대한 부분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정품 스티커 등을 확인할 것과 불법 위변조가 의심될 경우 지체없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나 공인 총판에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실상 불법 위조된 윈도우가 전국적으로 상당량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문제는 불법 위조된 윈도우를 구매한 PC방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불법 유통업자에게 지불한 금액을 돌려받기 쉽지 않은데다가 정품을 다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 피해금액이 수천만 원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보유한 윈도우 COEM(DPS)에 공인 총판(대원씨티에스, 이브레인테크, 인텍앤컴퍼니)의 정품 스티커 부착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 위변조 윈도우로 의심되면 즉각 경찰 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고발해 피해를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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