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이미 100만 개 이상의 차세대 GPU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만 IT 매체 Digitimes는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7월 그래픽카드 가격이 평균 20%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엔비디아가 이미 출하를 앞둔 차기 GPU를 100만 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나, 현 세대 보유 재고 문제로 출시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출하를 앞둔 차기 GPU는 얼마 전 출시 일정과 관련해 힌트를 제공한 레노버 등의 OEM사들을 통해 다양한 데스크톱과 노트북 제품에 탑재돼 올가을 출하될 예정으로 대중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현 세대 제품에 대한 수요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현 세대 그래픽카드의 재고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는 시점이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출시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최근 한 외신으로부터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가 이런 엔비디아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 쓰촨성에는 전 세계 채굴 시장의 70%에 달하는 대규모 채굴장들이 위치해 있는데, 이번 홍수 피해로 관련 시설들이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여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채굴장들의 GPU 구매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엔비디아가 고심하는 기존 그래픽카드의 재고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럴 경우 차세대 그래픽카드의 출시 일정이 당겨질 가능성이 커지는데, 실제로 채굴 시장 동향이 가설처럼 움직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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