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차세대 8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던 최상위 Z390 칩셋의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차세대 최상위 칩셋이 될 것으로 알려졌던 Z390 칩셋은 인텔 공식 홈페이지 내 제품 소개 카테고리를 통해 정보가 공개됐었는데, 이것이 사라지면서 Z390 칩셋의 출시가 취소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기존 22nm 공정 기반의 Z370 칩셋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었던 Z390 칩셋은 14nm 공정으로 제조되며 인텔 와이어리스-AC 기능과 USB 3.1 Gen2 네이티브 지원 등이 통합될 것으로 전망돼왔다.

하지만 인텔은 차기 10nm 공정 전환의 지연으로 인해 현재 14nm 공정에 상당한 과부하가 걸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4nm Z390 칩셋을 취소하고 기존 22nm Z370 칩셋을 이름만 Z390 칩셋으로 바꿔(Rebadge)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출시 직후 물량 부족에 시달린 H310 칩셋만 하더라도 14nm 공정 내 생산 우선순위에서 다른 칩셋에 밀려나면서 7월에나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는 업계 보고가 전해진 바 있다.

이번 업계 관측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인텔은 이름만 바꾼 Z390 칩셋을 위해 기존에 출시된 Z370 칩셋에서 차세대 8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지원을 허용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성능과 제원이 동등한 두 칩셋을 놓고 소비자들이 혼선을 겪지 않도록 인텔이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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