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를 비롯한 각종 사이버 공격 범람으로 PC방 카운터 PC 보안에 경고등이 켜졌다.

더욱 은밀해진 악성 채굴 프로그램이 PC방에 확산된데 이어 랜섬웨어 또한 국내 사용자를 겨냥해 경고문에 한글을 삽입하는 등 국내 PC방을 위협하는 공격은 크게 늘어났다.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는 지난달 2018년 상반기 맹위를 떨친 갠드크랩(GandCrab) 랜섬웨어가 3.0으로 더욱 진화해 유포되고 있음을 경고했고, 이달 초에는 한글 윈도우 운영체제만을 감염시키는 매그니베르 랜섬웨어의 활동 재개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음을 알리며 각별한 사용자 주의를 당부한 바 있는데, 이번엔 한국어 결제 메시지가 들어있는 SATAN 랜섬웨어 변종이 등장해 또다시 국내 사용자를 위협하고 있다.

보안 전문 업체 체크멀에 따르면 SATAN 랜섬웨어는 악의적인 목적으로 제작된 RaaS (Ransomware as a Service) 방식 랜섬웨어로 지난 2017년 1월경 최초 보고된 이래 꾸준히 변종 개발을 거듭하고 있다.

초기에는 영어와 포르투갈어만을 지원했던 SATAN 랜섬웨어는 최근 한국어를 포함한 23개 언어로 확대된 결제 메시지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특징을 지녔으며, 감염 PC의 파일을 암호화한 뒤 유사 랜섬웨어와 마찬가지로 암호 화폐 결제를 종용한다.

이처럼 국내 사용자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최근 급증하면서 PC방 관련 커뮤니티에서 카운터 PC의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해결책을 문의하는 게시물 또한 늘고 있다.

랜섬웨어의 경우 일단 감염되면 복구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최선인 상황이다. 특히 PC방 운영에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는 카운터 PC가 감염될 경우 영업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널리 알려진 보안 수칙을 습관화하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중요한 데이터는 외부 USB 메모리, 외장 하드, 포털 등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수시로 백업해두고, 카운터 PC의 보안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불확실한 이메일 확인 맟 웹사이트 접근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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