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점유율 상위권 게임들의 순위가 출렁이며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현재 PC방 인기순위 1위와 2위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가 점유율 격차를 서서히 좁혀가며 왕좌를 건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3, 4위의 <오버워치>와 <피파온라인4>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새로운 반등요소에 따른 순위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명실상부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지만, 지난 5월 초 점유율이 39%대였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34%대로 낮아졌고, 지속적인 우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204주 연속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는 ‘격전’ 업데이트가 불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24% 전후에서 28%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여름 성수기 직전에는 2 TOP이 교착점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이며, 지금 상황에서 ‘격전’ 업데이트가 진행된다면 점유율과 순위가 단박에 반전될 만큼 격차가 좁혀진 상태다.

3, 4위는 폭풍의 눈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오버워치>가 2주년 기념 이벤트로 반등에 성공하자마자 <피파온라인4>가 등장해서 곧바로 <오버워치>를 4위로 밀어냈지만, 이내 <오버워치>가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별다른 이변 없이 이대로 굳히기에 들어간 듯 하지만, <오버워치>는 2주년 기념 이벤트 효과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최고 10%까지 올라섰던 점유율이 이내 8%대로 하락했고 지금 추세대로라면 곧 7% 전후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피파온라인4>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맞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역대급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피파온라인3> 당시 접속 이벤트의 효과를 감안한다면 점유율 20% 돌파도 그리 어려운 목표는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월드컵 기간 중에 3, 4위에 큰 이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공교롭게도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기 직전 기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이 겹쳐지면서, 반등 요소를 갖춘 게임들의 각축전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이 개최될 때면 어김없이 집객 및 총이용시간 하락이 있어왔지만, 올해는 여느 해보다는 예상되는 집객 프로모션들이 있는 만큼 다소 다른 양상이 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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