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모니터 액정이 파손되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벌어진다. 보통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강화유리나 강화플라스틱을 부착하지만, 마우스나 휴대폰을 강하게 던지는 경우 액정이 손쉽게 파손된다.

실제 게임 결과에 불만을 품고 모니터에 마우스나 휴대폰을 던져 모니터를 파손한 사례는 종종 발생하며, 커브드 모니터의 경우 그 파손 빈도가 좀 더 높다.

그런데 고객이 모니터를 파손하는 경우 대부분은 조용히 나가버리기 때문에 손실마저 커지는 상황이 연출된다. 당장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CCTV를 살펴보고 경찰에 신고를 하는 과정에 업무가 소홀해지고, 해당 좌석은 모니터를 교체할 때까지는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범인을 잡아 변상을 하게 한다고 쳐도 A/S를 받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액정이 파손된 경우 수리비가 모니터 가격과 엇비슷해 사실상 새로 구매해야 하는 점도 큰 불편이다.

더욱이 커브드 모니터의 경우 고객 선호도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충격에 약하다보니 업주들의 근심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근 강화유리 위에 부착할 수 있는 보호필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모니터용 내충격성 보호필름은 양산품이 없기 때문에 차량이나 창호용으로 출시되어 있는 안전방범필름이 대안으로 꼽히는데, 약간의 내충격성을 갖춰 액정을 보호하는데 다소 유리하다. 통상 4Mil급 안전방범필름은 일반유리와 6T 강화유리의 관통에너지를 각 최대 8배와 4배 가량 높이기 때문에 모니터의 1.5T 강화유리에 부착시 5~6배 가량 내충격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4~8Mil급 1.5×1m 정도에 2~5만 원 선이라 32형 이하 모니터에는 1대당 1만 원 미만으로 부착이 가능한 셈이다. 다만 단위가 높아지면 내충격성은 높아지나 빛 투과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매장내 조명 및 모니터의 백라이트 밝기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평면 모니터의 경우 아크릴이나 폴리카보네이트로 보호판넬을 제작해서 부착하거나, 기성품 가운데 거치/접착형 보호판넬을 활용해 내충격 및 로우블루라이트 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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