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인기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성적에서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는 각각 점유율 30.57%와 28.1%를 기록했다. 두 게임의 격차는 2.47%p로 이는 올해 들어 가장 근소한 거리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점유율 차이는 20%p 넘게 벌여져 <배틀그라운드>의 압도적 선두 질주가 계속되는 듯 보였지만 두 게임의 거리는 10%p 미만으로 줄어들더니 5월 말일에는 2%p대로 좁혀졌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서비스하는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같은 날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31.71%를,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은 30.56%를 기록해 격차는 1%p대에 불과하다.

▲ 5월 31일자 PC방 점유율 순위(좌: 게임트릭스, 우: 더로그)

이런 결과는 <배틀그라운드>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장장 5시간 반에 걸친 연장점검을 실시해 일간 사용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하루 24시간 중 약 1/4 만큼 서버가 열리지 않아 일간 사용량에서 큰 공백이 생긴 것이다.

서울시 관악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A씨(41세)는 “젊은 직장인 중에서는 목요일에 연차를 쓰고 이른 아침부터 PC방에 오는 경우가 많다. 금요일에 사용하기는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요일은 <배틀그라운드>의 점검일이라 손발이 맞지 않는 느낌이다. PC방 업주로써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 격차

반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간 점유율인 28.1%을 기록했다. 신규 챔피언 ‘파이크’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업데이트 효과가 PC방 성적에 반영됐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게이머 상당수가 <리그오브레전드> 게이머인 만큼 배그 연장점검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셈이다.

금일부터는 격차가 다시 벌어질 것이 확실 시 되지만 이달 중순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격전’ 업데이트가 진행돼 격차는 또 다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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