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카드 제원과 출시일 소식이 공개되고, 기존 GTX10 시리즈의 보급형 새 모델들이 정식 출시되자 고공행진 중이던 기존 그래픽카드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7월 출시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GTX1180의 구체적인 제원 정보가 공개됐다. 또 GTX1060 5GB 모델이 중국 내수용으로 출시됐고, GTX1050 3GB도 공개됐다.

통상 그래픽카드는 차세대 그래픽카드로 세대가 넘어간다고 해도 하이엔드나 플래그십 제품부터 발매되고 나서 메인스트림이나 엔트리가 단계적으로 출시된다. 이러한 관례로 미뤄보아 출시가 임박한 GTX1180에 앞서 GTX1060 5GB와 GTX1050 3GB의 등장하는 것은 GTX11 세대의 메인스트림이나 엔트리 제품들이 출시되기 전까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즉, 고성능 차세대 신제품과 보급형 기존세대 신모델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상황이 되자, 수입‧유통사가 기존 GTX10 세대 제품들에 대해 일제히 가격인하를 시작하고 있다. 고가에 천천히 팔아도 되는 상황이 사실상 끝나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실제 GTX1080 Ti는 5월 들어 가격이 10% 가량 하락했고, GTX1080은 4월부터 지금까지 11% 이상 하락했다. GTX10 시리즈의 스윗스팟인 GTX1060 6GB는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20% 가량 하락했고, GTX1060 3GB은 지난 한 주 동안에만 4% 하락했다.

△GTX1080 최저가 변화 추이

△GTX1060 6GB 최저가 변화 추이

당장 일부 브랜드는 GTX1050 3GB 모델이 공식 공개된 이후 GTX1070 등 일부 모델에 대해 할인판매로 물량 밀아내기를 시작했다.

지난 2개월 동안의 흐름대로라면 차세대 그래픽카드의 출시가 확정되면 암호화폐 붐이 일기 전후 수준으로 빠르게 거품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름 성수기를 대비하기 위해서 7월 전에 GTX10 세대 상위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할지, 다소 업그레이드 시기를 늦추더라도 차세대 그래픽카드로 업그레이드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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