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인기 순위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지만 사용량과 점유율 부분에서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여름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다른 온라인게임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성적은 4월말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 토일 주말 이틀간 일 평균 사용량이 300만 시간, 점유율 40%에 육박하던 것이 지난 5월 27일에는 일간 사용량 240만, 점유율 32%까지 낮아졌다.

여전히 종합 인기 순위에서는 1위지만 등 뒤에서 쫓아오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와 격차가 좁아진 상태다. <리그오브레전드>의 27일자 성적을 살펴보면 사용량 200만 시간, 점유율 28%를 기록했다.

4월까지만 해도 사용량과 점유율에서 각각 100만 시간과 10%p까지 거리가 벌어졌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제법 줄어든 셈이다.

공교롭게도 3위 <오버워치>도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말 사용량 60만 시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점유율 10%대 회복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월초에 신규 전장 리알토를 추가하고 영웅 ‘한조’ 리메이크를 적용해 탄력을 받은 <오버워치>는 출시 2주년 기념 ‘감사제’ 이벤트와 핵프로그램에 대한 강경 제재 발표로 분위기를 탔다.

<배틀그라운드>도 이제는 서비스 초기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폭발적인 기세가 완화됨과 동시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지난 17일 출시된 것도 PC 온라인 버전에 다소 영향을 미치며 PC방 성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PC방 업주는 “피파온라인4까지 나오면서 PC방 인기 게임 구도가 복잡해졌고, 40%까지 했던 <배그> 점유율이 조금씩 분산되면서 다른 게임들한테도 숨통이 트인 것 같다. 여름방학에 본격화될 온라인게임들의 순위 경쟁이 더욱 볼만해졌다”고 말했다.

▲ 5월 1일부터 28일까지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성적(청: 사용량, 황: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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