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가 준비했던 신규 콘텐츠 ‘격전’이 제대로 시작되지 않는 현상을 해결하지 못해 취소됐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리그오브레전드>의 지난 주말 성적은 펄펄 날았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5월 25일 ‘격전’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이를 활용한 ‘데마시아 컵’ 대회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업데이트는 당초 예정보다 늦게 적용됐고 이후에도 ‘격전’ 게임모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발견돼 곤혹을 치렀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라이엇게임즈는 ‘격전’ 업데이트 취소를 공지했다. 이에 26일과 27일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었던 ‘데마시아 컵’ 대회는 물론, 프로게이머들이 출연하는 공식 방송 ‘격전! 얼불져스’의 27일분도 취소됐다.

라이엇게임즈는 “격전에 참여하기 위해 기다려 주신 분들에 대한 보상 및 ‘격전’의 추후 일정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공지로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라이엇게임즈가 ‘격전’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당초 계획대로 궤도에 올려놓기까지는 보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빠르면 내달 초춘, 늦으면 중순이나 돼야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리그오브레전드>는 ‘격전’ 업데이트가 삐걱거리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말 PC방 성적이 뚜렷한 상승세를 내달렸다. 지난 27일자 PC방 일간 총사용량과 점유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백만 시간을 넘기고 28%를 돌파하는 등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 PC방 업주는 “롤이 7시간짜리 점검을 이틀 연속으로 하길래 조짐이 좋지 않았다. 주말에 손님들이 많이 하길래 업데이트 효과라고 생각했는데 ‘격전’이 취소된 것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