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지난 5월 3일 진행한 정기점검은 여느 때와 달랐다. PC방 업주들을 위한 패치 완료 풀클라이언트가 PC방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된 것이다.

<배틀그라운드>는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16분까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점검을 진행, 1.0 버전 11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점검을 시작하기에 앞서 패치가 완료된 클라이언트를 PC방 업주들에게 배포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PC방 업주에게 이 3시간에 걸친 점검 시간은 영업이 어려운 시간이다. 또한 점검이 완료된 이후에도 패치 업데이트가 완료돼 접속이 가능하게 되기까지는 <배그> 게이머를 상대로 장사를 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카카오게임즈가 사전에 풀클라이언트를 배포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PC방 일간 매출에서 <배틀그라운드>가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고려, 점검으로 인한 접속 불가 시간을 최대한 줄여보려는 취지다.

PC방 업주들도 자신들의 영업을 배려하려는 카카오게임즈의 이런 노력에 호의적이다. 한 PC방 업주는 “먼저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카카오게임즈의 태도를 칭찬하고 싶다. 비수기에는 이런 행보 하나하나가 크게 다가온다”라며 “이번 풀클라이언트 사전 배포 서비스를 매주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업주들의 바람과 달리 풀클라이언트 사전 배포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서비스가 진행되려면 카카오게임즈가 패치 내역이 모두 적용된 클라이언트를 개발사인 펍지 측으로부터 매번 넘겨받아 PC방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점검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런 과정을 마무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까닭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패치로 인한 PC방 사장님들의 영업 불편을 줄여보고자 풀클라이언트 배포 서비스를 진행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PC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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