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PC방에서 도입한 커브드 모니터의 액정 파손이 잦아 주의가 당부된다.

2016년 <오버워치>의 흥행과 함께 PC방에 유행하기 시작한 커브드 모니터는 2017년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144Hz 커브드 모니터는 PC방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게이밍 모니터의 대명사로 각인됐고, 최근 PC방 업계에는 165Hz 커브드 모니터가 선보여지면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우수한 게이밍 성능과 높은 체감성을 제공하는 커브드 모니터는 한 가지 단점을 내포하고 있다. 바로 충격에 약하다는 점이다.

액정을 물리적으로 휘어놓은 형태이다 보니 충격에 약할 수밖에 없는데, 곡률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충격에 더욱 약하다.

2016년 커브드 모니터가 PC방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할 무렵에는 곡면에 대응할 강화유리가 없어 액정 파손 사례가 다소 많았던 반면, 최근에는 액정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커브드 모니터 전용 강화유리가 등장해 충격으로 인한 파손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

하지만 여전히 충격 시 힘이 집중되는 모서리 부분부터의 세로형 파손 사례가 자주 나타나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 지진 발생 당시 평면 모니터 대비 커브드 모니터의 파손 사례가 더 많았던 것으로 보고되는 등 상대적으로 충격에 약한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선 커브드 모니터를 도입할 경우 강화유리 부착 모델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며, 모니터 스탠드는 디자인보다는 무게 중심을 잘 잡아주는 형태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제 고객 착석 충격이나 근무자가 청소를 할 때 가벼운 접촉만으로 넘어지면서 액정이 파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심이 잘 잡히고 하중 분산이 적절히 이뤄지는 스탠드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이외 모니터가 앞이나 뒤로 기울어지지 않게 책상의 수평을 맞추는 것도 모니터의 흔들림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고객의 상향평준화된 시선에 맞춰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가 널리 보급되고 있지만, 평면 모니터 대비 상대적으로 충격에 약한 특징을 고려해 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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