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와 <소울워커>에 힘입어 스마일게이트의 주가가 PC방에서 크게 오르고 있다.

그동안 스마일게이트는 PC방 업주들에게 주목받지 못하는 게임사였다. 스마일게이트는 <테일즈런너>, <프리스타일>, <프리스타일2>, <크로스파이어>, <프리스타일 풋볼Z>,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 등 튼실한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갖춘 퍼블리셔지만 PC방 업주가 주목할 만큼 높은 점유율의 게임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국산 온라인게임 중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로스트아크>를 손에 쥐고 있었지만 관련 소식은 반년에 한 번꼴로 들려왔고, 야심차게 서비스를 시작했던 <소울워커>도 기대와 달리 인기순위 100위권 밖에 머물렀다.

그러나 <로스트아크>의 파이널 CBT와 <소울워커>의 기록적인 인기 상승이라는 이슈가 겹치면서 스마일게이트는 PC방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사가 됐다.

먼저 핵앤슬랙쉬 MMORPG <로스트아크>의 PC방 데뷔 일자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5월 23일부터 파이널 CBT를 실시하는 <로스트아크>는 테스트 이후 빠르게 OBT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RPG는 PC방 업주들이 선호하는 ‘장타 손님’을 책임지는 장르지만 최근에는 신작들의 씨가 마른 상황이다. 때문에 <로스트아크>는 이런 PC방 업주들의 갈증에 청량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액션 RPG <소울워커>가 PC방에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PC방 점유율 0.01%에 그쳤던 <소울워커>는 지난달 말부터 기록적인 상승세를 지속해 최근에는 20위권 내로 진입했다. <리니지>, <천애명월도>, <블소>, <와우>, <검은사막>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TOP 10을 노리는 수준까지 온 것.

이례적인 현상에 고무된 스마일게이트는 신규 레이드 ‘알터 오브 보이드’의 정보를 공개하고 유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PC방 먹거리 소매넣기’ 이벤트를 연장했고, PC방 프리미엄 혜택 강화를 5월부터 적용한다. 당초 발표한 약속을 착실히 이행하는 모습은 <소울워커>의 인기에 다시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PC방 퍼블리싱 조직을 갖추고 있는 몇 안 되는 온라인게임 개발 및 서비스 회사다. 그동안 뚜렷한 PC방 킬러 타이틀이 없었던 퍼블리셔 스마일게이트에게 2018년은 새로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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