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업데이트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운영체제에서 매년 두 번씩 제공하는 대규모 업데이트 설치로 시스템 부팅이 지연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업데이트 설치 처리방식을 변경할 예정이다. 비공개 테스터를 위한 인사이더 프로그램(Insiders Program)에서 이를 시험 중인 마이크로소프트는 꽤나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윈도우 업데이트는 크게 윈도우 상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프로세스와 재부팅 중에 진행되는 ‘오프라인’ 프로세스 두 단계로 구분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프라인 비중이 높았던 기존 방식에서 일부 처리 과정을 온라인으로 옮겨 업데이트 설치로 인한 부팅 시간을 평균 30분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10월 배포된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Fall Creator’s Update) 적용 시 걸리는 평균 시간(약 51분)보다도 약 38% 향상된 것으로,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에서의 시간을 더욱 단축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최근 윈도우 10 도입이 늘고 있는 PC방에서도 반길만한데, 매주 적용되는 다양한 게임의 패치가 있을 때마다 설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PC방이 적어도 윈도우 업데이트만이라도 빠르고 쉽게 설치한다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운영체제로 서비스하기 위한 시간 손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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