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풀렸지만 PC 가동률은 얼어붙고 있다. 벌써부터 맹위를 떨치고 있는 봄 비수기 현상 때문이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PC방의 주간 평균 PC 가동률은 23.87%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0.94%p 하락한 성적이다.

3월 들어 한 차례 커다란 가동률 폭락을 겪었기 때문에 낙폭이 완만할 것이라는 기대와 오히려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이는 희망에 불과했다. 비수기는 2주차를 맞아 1%p에 육박하는 가동률을 또 앗아갔다.

평일과 주말 모두 약세였다. 12일부터 16일까지의 평일 가동률은 20.34%로 집계됐다. 조만간 20%선도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 심야의 영향이 미치는 월요일 가동률과 주말 효과가 나타나는 금요일 가동률을 제외한 13일(화), 14일(수), 15일(목)의 일간 가동률은 모두 20% 미만이었다.

주말 가동률이라도 뚜렷한 강세를 보여야 하는데 17일부터 18일까지의 주말 가동률은 전주 대비 0.9%p 하락한 32.7%를 기록했다.

이처럼 봄 비수기를 맞아 가동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반등 요인도 없는 상태다. 예년에는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해 줄 신작 게임 출시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피파온라인4> 외에는 특별한 신작 소식도 없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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