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 줄 모르는 키보드 샷건, 방치하면 직간접적 피해 커져
학교에 학생 관리 요구 이어 PC 재부팅까지 대응도 다양해져

매년 새학기에는 청소년 고객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기 마련인데, 새학기 스트레스를 키보드 샷건으로 풀려는 요량인지 청소년들의 키보드 샷건은 여전한 분위기다.

키보드를 내리치는 샷건을 방치하면 고가인 주변기기의 파손은 물론 성인 고객의 이탈 등 직간접적 영업 피해가 상당히 커진다. 나아가 ‘해도 되는 행위’로 인식이 잡혀 향후 제지할 때 ‘무슨 상관이냐’는 적반하장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언성을 높이며 혼을 내거나 공공예절에 대해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 것은 일상다반사가 된 지 오래다.

여기에 기물파손 및 영업방해 사실을 학교에 통보해 조취를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부모에게 연락해도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거나 적반하장인 반응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업무적 책임이 부과되는 학교에 항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카운터에서 해당 PC를 재부팅시키는 방법까지 등장했다. 외부 충격을 주는 나쁜 행위는 PC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직접적으로 인지시킬 수 있고, 나아가 자발적으로 퇴장하는 경우도 있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청소년 샷건이 줄지 않고 여전히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만큼, 안내문 등 예방을 위한 준비는 물론 발생 즉시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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