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광축 키보드의 신제품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완벽한 방진·방수 성능과 기존 키보드를 훌쩍 상회하는 키 내구성으로 PC방 업주들의 관심 대상이 된 광축 키보드는 PC방에서 종종 발생하는 커피, 음료, 라면 국물 등의 침수 사고에도 간편한 물세척이 가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PC방 커뮤니티에서는 이처럼 세척이 간편한 광축 키보드를 직접 사용해 본 업주들이 만족했다는 후기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라면이나 음료수를 쏟은 후 곧바로 세척해 말리면 멀쩡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고장률이 매우 낮아 기존 기계식 키보드에서 접했던 스위치 불량으로 인한 AS가 거의 없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해도 2~3개의 업체들이 신제품을 내놓고 경쟁하던 광축 키보드 시장은 지난해 말 11개의 제조사가 뛰어들어 13개의 제품이 경쟁하는 상황이 됐다가, 현재는 34개의 제품이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제품 정보를 올리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런 광축 키보드 시장은 가격 경쟁을 거듭하면서 PC방 도입 부담이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됐는데, 올해에는 프리미엄과 보급형 두 갈래로 나뉘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는 게이밍 모니터로 유명한 벤큐의 BenQ ZOWIE CELERITAS II, 기가바이트의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인 AORUS K9 등이 10만 원대가 넘는 가격으로 포진하고 있으며, 6만 원 미만의 중·보급형 시장에서는 광축 붐을 주도한 ABKO와 COX에 이어 웨이코스, 루티스, 티론드, 이메이크, 제닉스 등이 새롭게 신제품을 들고 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PC방 관심을 끌기 시작해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며 더욱 빠르게 번지는 광축 키보드는 계속해서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보급형 제품들로 인해 보급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 광축 키보드의 특장점인 내구성은 더 이상 제품 경쟁력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합리적인 프로모션과 사후관리가 PC방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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