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실질임금은 341만 8천 원으로 전년보다 0.8% 오르는 데 그쳤다. 또한 최저임금에 민감한 직종을 중심으로 고용상태 불안정이 나타나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1월 사업체노동력 조사결과’를 2월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99만 7천 원으로, 전년 대비 4만 1천 원(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실질임금은 341만 8천 원으로 전년보다 0.8%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최근 6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2%)을 감안하면 임금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영향을 크게 받는 임시·일용직 입직률은 17.8%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숙박·음식업의 노동이동률은 19.3%로 전년 동월(13.5%) 대비 5.8%포인트 상승해 모든 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노동력조사 결과, 전체 입직률은 5.4%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올라간 가운데 상용직 입직률은 3.8%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임금협상 타결이 늦어지고 2015~2016년 1% 이하였던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9%까지 상승한 것이 실질임금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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