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4명 중 1명은 식사도 거른 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는 알바생 611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도중 식사를 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26.4%의 알바생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런 답변은 △판매/서비스(28.1%)와 △사무보조(26.0%)가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으며 △생산/노무 알바에서 가장 낮은(9.8%) 비중을 보였다.

알바생들이 하루 8시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근무하면서도 끼니를 거르는 대표적인 이유는 ‘밥 먹을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29.8%)’,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혹은 참을만해서(18.6%)’, ‘돈이 아까워서(17.4%)’, ‘급여도 짜고 돈도 없어서(14.3%)’ 등의 의견이 고루 이어졌다.

한편, 근무 중 먹는 식사 메뉴를 고르는 기준으로는 ‘식대’가 1위를 차지해 막상 식사를 한다고 답한 알바생들도 식대 부담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근무 중 식사를 한다고 답한 알바생의 31.3%가 메뉴 선정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값이 너무 비싸지 않은 적정한 메뉴’를 선택했고, 이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18.0%)’와 ‘빨리 주문하고 먹을 수 있는 메뉴(13.8%)’가 메뉴 선택 기준 2, 3위에 올랐다.

또 알바몬이 밝힌 알바생들의 식대 평균은 3,827원으로, 1월 잡코리아가 조사한 직장인들의 점심 평균 식대인 6,682원보다 약 2,800원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돈과 시간에 쫓겨 식사할 수밖에 없는 알바생들의 현실이 드러났다.

실제로 알바생들이 근무 중 중식으로 가장 많이 먹는 메뉴(주관식 기재)는 △김밥(16.4%)이 1위를 차지했으며, 삼각김밥 등 △편의점 음식(9.1%)과 △도시락(7.6%), △라면(7.3%) 등 가격 부담 없이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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