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호스팅 업체 스마일서브, 인텔 서버 CPU 보안 패치 후 최대 30% 성능 저하 보고

국내의 한 서버 호스팅 업체가 멜트다운 패치로 인한 인텔 시스템의 성능 저하를 확인하고, 그 내용을 공개해 주목된다.

서버호스팅 업체 스마일서브는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CPU 보안 패치 전과 후의 인텔 시스템의 성능 변화를 측정한 결과를 담은 두 가지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서버 시스템에서 OS 패치만 했을 때와 바이오스까지 적용했을 때의 성능을 측정한 결과와 인텔·AMD CPU 서버 시스템 5종을 대상으로 패치 전·후의 성능을 확인한 벤치마크 자료가 담겼다.

우선 OS 패치와 펌웨어 업데이트에 따른 성능 변화에서는 종합 성능을 측정하는 ‘유닉스벤치(UnixBench)’, CPU 성능을 측정하는 ‘C레이(C-ray)’, 디스크 입출력 성능을 알아보는 ‘IO존(IOZone)’ 총 세 가지 벤치마크 툴이 사용됐다.

그 결과 C레이와 IO존에서는 별다른 성능차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닉스벤치에서는 패치 전 7,346.9점이던 것이 패치 후 4,432.1점으로 낮아졌으며 바이오스 펌웨어까지 더한 다음에는 4,644.8점을 기록, 패치 시 약 36% 정도 성능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테스트에서는 ‘유닉스벤치’와 ‘C레이’ 그리고 ‘시스벤치(SysBench)’로 사양이 다른 5종의 시스템에서 패치 전·후의 성능을 측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C레이에서는 별다른 성능 변화가 없었지만, 유니벤치에서는 인텔 시스템에서 5~10% 가량의 성능하락이, 시스벤치에서는 최대 30% 가량의 성능 하락이 각각 발생했다.

이를 두고 스마일서브는 “이번 테스트를 보편적인 결과로 보긴 어렵지만, 패치로 성능 하락이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I/O(데이터 입출력) 쪽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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