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생계형 알바라고 생각하는 알바생들은 그로 인해 다른 알바생들과는 다른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알바몬이 ‘생계형 알바라서 다른 점’에 대해 질문한 결과 생계형 알바라고 밝힌 알바생의 53.4%가 ‘더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일단 급여가 높은 알바를 찾게 된다’고 답했다. 또 41.5%는 ‘오래 일하기 위해 더 책임감 있게 일을 한다’고 답했으며, ‘더 급여가 높은 알바가 없는지 알바 중에도 구직을 멈추지 않는다’는 답변도 38.8%의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이밖에도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일도 묵묵히 견딘다(27.1%)’, ‘수당이 높은 연장/심야/주말 근무를 환영한다(26.3%)’, ‘알바 하나로 끝나지 않고 다른 알바를 더한다(15.9%)’, ‘숙식 제공, 복리후생 등 덤이 있는 알바를 찾는다(9.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알바몬은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도 생계형 알바생과 비생계형 알바생들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알바몬이 알바생들에게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더 중요한 기준’과 ‘덜 중요한 기준’을 각각 물은 결과, 생계형 알바인지 여부에 따라 순위가 갈렸다는 것.
먼저 더 중요한 기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생계형 알바 그룹에서는 ‘급여를 많이 주는 일인가’가 28.6%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가(20.5%)’가, 3위는 ‘출퇴근 거리는 적절한가(15.9%)’가 각각 차지했다. 반면 비생계형 알바 그룹에서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가(20.2%)’와 ‘부당대우 없이 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인가(20.0%)’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퉜다. ‘급여’는 17.2%의 비중으로 3위에 그쳐 생계형 알바생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를 구할 때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였다. △생계형 알바 그룹이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가장 덜 생각하는 기준 1위는 ‘업무내용이 재미있거나 특별한가(19.0%)’였다. 반면 비생계형 알바 그룹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일인가(21.7%)’를 가장 덜 중요한 기준으로 여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