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전국 시도 서비스업생산 가운데 문화여가 관련 매출이 감소해 문화비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시도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2% 증가했으며, 14개 시도 가운데 제주가 2.7%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울산이 -0.4%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하지만 이러한 전반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생산 가운데 예술·스포츠·여가는 대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문화 여가 소비가 침체되고 있는 일면이 엿보였다. 당장 서울(-1.4%), 부산(-5.2%), 대구(-7.5%), 대전(-4.7%), 경기(-0.6%), 강원(-1.2%), 충남(-2,7%), 전남(-6.8%), 경북(-2.9%), 경남(-1.1%), 제주(-10.8%) 등 대부분의 지역이 전분기 대비 문화여가 관련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분기 대비 문화여가 매출이 증대된 지역은 인천(4.1%), 광주(0.8%), 울산(1.4%), 충북(0.5%), 전북(1.2%) 정도다.

전체적인 매출은 소폭 증가한 가운데 문화비 지출이 감소한 이유로는 물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 물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품목들이 지난해 말 인건비 인상에 앞서 선제적으로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비자의 지출, 즉 판매는 증가했지만 늘어난 지출만큼 문화소비가 가장 먼저 감소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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