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2월호(통권 32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파워서플라이 클래식 2(Classic II) 시리즈를 비롯해 0W 수준의 뛰어난 전력 절감 기능을 가진 제로파워 시리즈, 싸이클론(Cyclone), 퍼포먼스(Performance), 캐슬론(CASLON) 등 신뢰도와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들로 명성을 쌓아 온 한미마이크로닉스는 PC방에도 친숙한 업체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이 되는 한미마이크로닉스는 기존의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 사업을 넘어, 컬러풀 메인보드 유통과 자사 브랜드 그래픽카드, 게이밍 모니터, 주변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 중 가장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필두로 한 게이밍 기어 사업으로 사명의 줄임말이자 애칭이기도한 마닉(MANIC)을 브랜드로 정해 친숙함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마닉 브랜드의 최상위 키보드인 ‘MANIC K735 엣지 RGB 카일박스축’ 제품을 살펴보고 마이크로닉스가 지향하는 게이밍 기어의 방향성을 짚어봤다.

화려함의 끝! 메탈 소재와 RGB LED의 고급스러운 조화
‘MANIC K735 엣지 RGB 카일박스축’ 기계식 키보드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에서나 볼 수 있는 메탈 소재 하우징을 채택해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하우징에서 흔히 채택하는 헤어라인 패턴 대신, 소재 그대로의 질감 위에 블루와 레드 컬러를 입혀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바디 색상에 따라 블랙과 화이트로 키캡 색상을 달리해 같은 제품임에도 각각의 개성이 뚜렷이 살아나도록 했다.

또한, 다소 날카로운 인상을 줄 수 있는 메탈 소재를 선과 각을 살려 강인하게 표현하는 대신 곡선으로 처리해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었다. 여기에 은은한 느낌의 면발광 RGB LED를 가미해 한층 따뜻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연출했으며 각 키에는 열마다 색을 달리하는 레인보우 LED를 적용, 물결치듯 흐르는 엣지 LED와 조화를 이뤄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제공한다.

최신 카일 백축 기반의 탁월한 게이밍 성능
정점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외형에 걸맞게 내실도 탄탄하다. 기계식 스위치의 대중화를 이끈 카일(Kailh)사의 최신 카일박스축(BOX)을 적용한 ‘MANIC K735 엣지 RGB’는 한 차원 진보한 게임 성능을 보여준다.

PC방에 보편화된 청축 스위치의 클릭 키감을 계승 발전한 카일 백축은 좀 더 경쾌한 타건감이 특징이며, 입력 속도를 고려한 새로운 설계를 기반으로 기존 스위치 대비 45% 더 빠른 입력속도를 제공한다. 여기에 24K 금도금 접점부와 고급 스프링을 적용, 최대 8천만 회라는 막강한 키 입력 내구성을 갖췄다.

또한 게이밍 키보드로써 꼭 필요한 104키 무한동시입력 기능을 지원하며, LED 효과와 볼륨 조절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핫키와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하드웨어 차원에서 매크로 생성 및 사용이 가능한 매크로 기능까지 제공해 게이밍 키보드로서 아쉬울 것 없는 성능을 갖췄다.

마이크로닉스의 꼼꼼함이 빚은 높은 완성도
지금까지 살펴본 ‘MANIC K735 엣지 RGB 카일박스축’ 기계식 키보드는 최근 게이밍 기어에서 강조되는 화려한 LED 튜닝 효과의 정점을 보여주는 제품이면서 게이밍 기어 본연의 성능에도 충실한 제품이다.

특히 8천만 회가 넘는 키 수명을 지닌 점이나 충격 등으로 인한 불량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1.6mm 두께의 양면 PCB를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한 점은 PC방 눈높이에 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기존의 보급형 제품들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다는 점과 완전방수에는 못 미치는 생활방수 성능을 보이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파워 명가였던 마이크로닉스가 사업 발표 후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 전반적인 제품의 완성도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MANIC K735 엣지 RGB 카일박스축’은 깔끔한 디자인이 취향인 PC방 업주나 고객들에게 시각적인 만족감을 제공하려는 PC방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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