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개발 명가 에픽게임즈, 자사 게임 직접 한국 서비스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의 궁극적 목표는 PC방에 안착하는 것”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를 앞세워 PC방 공략에 나선다.

에픽게임즈코리아(대표 박성철)는 1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트나이트>의 국내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지난 27년간 엔진과 함께 게임을 개발한 회사지만 게임 개발사로서의 모습이 부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본사 회의에서 팀 스위니 대표가 온라인게임 개발 및 서비스사를 독려했고, 앞으로 이런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에픽게임즈가 들고 나온 게임 <포트나이트>는 개발기간만 장장 6년에 이르는 타이틀로, <재즈잭래빗>, <언리얼>, <기어즈오브워> 등의 명작을 만들어낸 에픽게임즈의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이다.

<포트나이트>는 크게 두 가지 모드로 나뉜다. ‘세이브 더 월드’는 지난해 7월, 4명의 플레이어가 전투와 건설에 맞춰 역할을 분담하는 협동 플레이 모드다. 에픽게임즈 자체 플랫폼인 에픽게임즈 런처를 통해 얼리억세스로 서비스되고 있는 유료 버전이다.

다른 하나는 지난해 9월 출시된 F2P 모드 ‘배틀로얄’로, 오는 1월 23일 한국 공개시범서비스(OBT)를 실시한다. 에픽게임즈 이원세 사업팀장은 <포트나이트>를 ‘부수고 만드는 서바이벌’이라고 소개했다. 단순한 배틀로얄 슈팅게임이 아니라 사물을 부숴 건설 재료를 수집하고 이를 다시 건설에 활용하는 ‘액션빌딩’을 강조했다. 이런 건설 콘텐츠는 전투에 버금가는 중요성과 전략성을 자랑한다.

또한 함정과 점프대, 위장슈트, 부기밤(강제로 춤추게 만드는 수류탄) 등 평범한 슈팅게임과 다른 요소를 갖췄고 유쾌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 또한 게이머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의상 및 모션 등 방대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특히 접근성이 높은 쉬운 플레이와 심도 있는 전략적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배틀로얄’ 출시 이후 2주 만에 1,000만 명의 게이머를 확보한데 이어 100일차에는 4,000만 명까지 증가했다. 또한 동시접속자 200만 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국내 서비스와 관련해 전 세계 동일한 콘텐츠를 동시에 출시하는 완전한 ‘글로벌 원빌드’ 정책, 게임의 공정성을 해치는 ‘Pay to Win’ 아이템을 배제한 비즈니스 모델, 신선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할 지속적이고 신속한 업데이트 등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서비스는 완벽한 현지화를 위해 게임의 분위기에 걸맞은 폰트 사용,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한 강경한 대응(PC 자체를 차단하는 머신밴), 출시 2주 내에 플레이하는 예약자 전원에게 ‘배틀패스’ 제공 등을 통해 한국 게이머들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특히 핵 사용에 대해서는 자사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엄정한 대처를 예고했다.

박성철 대표는 “한국 게이머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글화, 실시간 글로벌 원빌드 콘텐츠, 다양한 한국 독점 혜택 제공 등 <포트나이트> 국내 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청소년 게이머들도 배틀로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12세이용가 등급의 게임인 만큼, <포트나이트>의 한국 서비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PC방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PC방에 자리잡는 것이다. 게이머들이 친구들과 PC방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현재는 PC방 혜택이나 프로모션 등을 고민하는 단계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