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이 오는 1월 17일, 대규모 업데이트 ‘리플라이’를 통해 새로운 비상(飛上)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천/마족 공용 전투 필드 ‘라크룸’, 인스턴스 던전 ‘프로메툰 공방’, ‘데바니온’ 스킬, 장비/아이템 시스템 개편, 최고 레벨 확장, 부분유료화 적용 등 굵직한 사항들로 채워져 있어 왕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플라이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유저는 종족 공용 전투 필드인 라크룸에서 레이드와 요새전 및 기지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신규 인스턴스 던전 프로메툰 공방에서 ‘프리기다’ 몬스터와의 전투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스킬보다 더욱 강력해진 데바니온 스킬도 추가된다. 새로운 등급 장비(고대/전설/궁극)와 아이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최고 레벨 또한 기존 75레벨에서 80레벨로 확장된다. 게이머는 대폭 하향된 성장 난이도를 통해 보다 빠르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한편, 게임의 요금제도 역시 부분유로화로 전환된다.

엔씨소프트 안진호 사업팀장과 조동윤 개발 리드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관련 소식을 들어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 안녕하세요. 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 국내 및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안진호입니다. 사업 아이템과 마케팅, 오프라인 상품사업 및 고객 커뮤니케이션 등 <아이온> 전반에 걸쳐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아이온> 개발 리드 디자이너 조동윤입니다. 전반적인 게임적 재미와 방향성을 설립하고 시스템, 콘텐츠, 레벨, 전투로 나눠진 아이온 기획 콘텐츠의 여러 내용을 지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엔씨소프트 안진호 사업팀장

Q. 이번 업데이트 타이틀 ‘리플라이’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가?
A. 이번 업데이트 명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아이온>의 비상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콘텐츠는 ‘비행(FLY)’이었습니다. 비행이라는 키워드에 ‘다시 함께 날아보자’는 의미를 담아 ‘RE-FLY’로 명명하게 된 것입니다.

다음은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응답하자는 의미로 동음인 ‘REPLY’의 뜻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 ‘아이온 서비스 센터’라는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많은 부분을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직 모든 불만과 걱정을 해소 시켜드리진 못하겠지만 ‘리플라이’라는 업데이트로 성장과 변화를 고객들과 약속하려 합니다.

Q. 최근 ‘다시, 아이온’이라는 메시지를 공개하고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
A. <아이온>에는 ‘PC방 점유율 160주 연속 1위,’ ‘최고의 쟁(爭) 게임’ 등 다양한 수식어들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업데이트를 반복하며 복잡해진 시스템과 어려워진 콘텐츠는 <아이온>을 기억하는 고객들의 복귀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점을 ‘다시, 아이온’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전하고 싶었습니다.

Q. 이번 업데이트에서 신규/복귀 이용자가 놓치면 안 될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A. <아이온>의 핵심이라고 생각해 온 ‘쟁’의 의미를 부활시키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신규 필드인 라크룸과 해당 필드에 배치된 기지전을 많이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의미가 퇴색되었던 ‘제작 아이템’의 위상을 되살리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과거 제작 아이템이 그랬던 것처럼 능력치, 외형, 가치적 메리트가 분명한 장비 아이템을 추가했습니다.

▲ 엔씨소프트 조동윤 개발 리드 디자이너

Q.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업데이트와 어떤 차별 점을 갖는가?
A. 기존에는 지금껏 유지되어 온 상태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더 하는 방식의 업데이트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과감하게 정리할 콘텐츠와 새롭게 추가할 콘텐츠를 명확하게 추려냈습니다.

Q. <아이온> 부분유료화(F2P) 전환 계기와 배경은 무엇인가?
A. 보다 많은 게이머들이 아이온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과금제인 부분유료화를 도입했습니다. MMORPG 장르는 고객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갈등을 겪고, 화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 이용권 정책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 신규 유입과 휴면 복귀로 인해 인구 급증이 예상되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A. 신규/복귀 게이머들에게 첫 목표가 될 ‘최고 레벨 달성’의 감성적 장벽을 낮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절대적인 시간을 줄인 것은 물론이고, 직관적인 튜토리얼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또 최대한 직관적인 성장 동선을 확립하기 위해 퀘스트 시스템과 콘텐츠 측면에서의 보강도 진행했습니다.

Q. 새롭게 추가되는 상위 등급 장비는 기존 장비들과 어떤 차이를 갖는가?
A. 새로운 등급의 장비와 기존 장비의 차이점 중 가장 큰 부분은 강화 요소를 간소화 시키고 아이템이 가진 능력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변경했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장비 시스템은 강화 요소가 너무 많다고 판단했고 이를 압축시켰습니다. 또한 신규 등급 장비의 능력치는 등급별 차이가 확실히 체감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캐릭터 성장 밸런스 조정으로 75레벨까지 필요 경험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는데 어떤 의미인가?
A. 기존의 1/100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또한 76~80레벨까지 성장하는데 필요한 경험치 역시 빠른 성장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하루에 2시간 플레이하더라도 주요 퀘스트 수행만으로 약 열흘 정도면 80레벨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Q. 이번 업데이트 이후 방향성과 지향점이 궁금하다.
A. 이후에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담아내지 못한 부분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게이머 간 콘텐츠 활동에 중요한 커뮤니티 부분을 보강하고 스토리를 하나씩 전개해나가려 합니다. 게이머들이 캐릭터의 강함을 체감하고 성장을 경험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콘텐츠를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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