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정규 시즌 돌입 및 랭크게임 오픈
상승세 기정사실, <배틀그라운드>와 결전 예상

최근 PC방 업주들 사이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이대로 2위에 머물러 앉아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황금기 시절, 제왕처럼 군림하던 <LOL>의 위세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PC방 업주들은 <LOL>이 프리 시즌을 마치고 2018 시즌에 돌입하면 다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할 것이라 기대하기도 한다. <LOL>은 매년 겨울이 되면 프리 시즌이라는 이름하에 동면에 들어간다. 차기 시즌 준비하기 위해 랭크게임을 닫고 대형 업데이트를 마련하는 것이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랭크게임이 닫히면 당연히 PC방 점유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LOL>은 프리시즌 기간이 되면 항상 약세를 보였는데, 단지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처럼 강력한 경쟁자들이 나타나기 이전에는 순위에 변동이 없었을 뿐이다.

2013년 시즌 초기에는 PC방 점유율이 약 36%, 2014년에는 40%, 2015년에는 37%, 2016년에는 38%를 기록하며 언제나 프리시즌보다 한 계단 도약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PC방 업주들이 <LOL>의 상승세를 기대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점유율 20%를 간신히 넘기고 있는 <LOL>이 정규 시즌에 돌입하면 최소 5%p는 뛰어오를 것이고, 그동안 PC방을 찾지 않았던 게이머들이 PC방으로 돌아와 가동률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도 녹아있다.

반면 정규 시즌에 돌입한다고 해서 <LOL>의 미래가 마냥 낙관적이라고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올해 경쟁상대는 그 유명한 <배틀그라운드>다. 게임트릭스 기준 약 12%p 이상의 격차로 달아난 선두를 따라잡아야 하는 셈이다. 게임트릭스가 아닌 더로그를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최대 17%p까지 벌어진다.

<LOL>은 10일 정기점검을 완료하고, 오는 1월 16일, 새로운 정규 시즌이 시작된다고 공지했다. 이번 프리 시즌은 게임의 근본적인 시스템을 갈아엎는 수준의 업데이트가 진행됐고, PC방 혜택과 관련된 보상 체계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6일 뒤에 챔피언 리벤지 매치에 임하는 <LOL>이 어떤 PC방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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