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은사막>의 PC방 성적이 눈부시다. 출시 4년차에 접어든 게임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PC방 이용시간과 점유율에서 괄목상대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검은사막>의 지난 3일자 성적은 일간 이용시간 32,658시간, 점유율 0.58%로 전체 순위 14위에 올랐다.

또한 신정에는 일간 이용시간 55,523시간, 점유율 0.75%를 기록하며 최근 2년 사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7년 초에는 일간 사용시간 최고기록이 주말 40,000시간을 가까스로 넘긴 겼지만 올해는 평일 성적도 주말 성적을 뒤따라서 뛰어오르는 모양새다.

▲ 2017년 검은사막의 PC방 성적(청: 이용시간, 황: 순위)

순위 상승도 극적이다. <검은사막>은 지난 11월 초까지만 해도 20위권 밖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12월 들어 13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이런 기세라면 이번 성수기 내로 <한게임 로우바둑이>를 제칠 전망이다.

현재 PC방 TOP10 자리를 두고 혈투를 벌이고 있는 4인방 <리니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는 새로운 경쟁상대를 맞아 오파전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은사막>의 PC방 역주행 동력은 크게 3가지 요인으로 압축된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만족도 업데이트’로 환상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신규 게이머 편의 개선 및 56레벨 이후 캐릭터 육성을 보다 수월하게 바꿨다.

또한 월말에는 ‘진’ 업데이트를 실시, 각성 무기를 획득한 뒤에도 주 무기 기술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 기본 무기를 선호하는 게이머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아울러 연말에는 ‘뉴 에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규 캐릭터 ‘란’을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15세이용가 버전을 출시해 게이머층 확대에 나선 것이다.

<검은사막>의 PC방 성적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2016년 성적이다. 2017년에는 일간 사용시간이 20,000시간에서 40,000시간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11월 들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탄 반면, 2016년에는 30위권 밖으로 곤두박질친 성적을 끌어올려 20위권 내로 회복했기 때문이다.

▲ 2016년 검은사막의 PC방 성적(청: 이용시간, 황: 순위)

2016년 성적 변화 추이 그래프는 <검은사막>의 꾸준한 상승세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이번 결과는 대규모 업데이트 한 번으로 크게 한방 터트린 결과가 아니다. 지난 2014년 12월 공개시범테스트(OBT) 이후 꾸준히 진행한 쾌속 업데이트가 거의 2년 간 쌓아올린 금자탑인 셈이다.

오픈 이후 처음이라고 할 전성기를 맞은 <검은사막>이 언제까지 이런 기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15년 검은사막의 PC방 성적(청: 이용시간, 황: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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