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급등의 역설, 소상공인은 가격 인상과 채용 감소로 극복
최근 외식업계의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가격 인상과 고용 감소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별다른 정부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선택지가 없기 때문인데, PC방도 가격 인상과 고용 감소의 도미노가 시작된 분위기다.
현재 외식업계 프랜차이즈들은 음식 가격을 인상하고 채용을 줄였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는 30개 가격을 인상했고, KFC는 지난해 12월에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화장품, 가구 등 가격이 인상되지 않는 분야를 찾기 어려울 지경이고,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눈치를 보며 가격 인상을 백지화했던 치킨 업계조차도 올해는 인상이 불가피하는 반응이다.
더욱이 한동안 안정세였던 식자재가 인건비 증가와 맞물려 생산‧수확‧배달 모두 원가상승이 불가피해 가파른 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가파른 인건비 인상이 물가의 고삐를 풀어버린 형세다.
이는 PC방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출혈경쟁이 만연해 있던 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미 1월 1일을 기해 PC 이용요금을 10~30% 가량 인상한 PC방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고, 먹거리 가격을 높이는 PC방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고용 감소는 이제 막 겨울 성수기가 시작된 터라 아직 도드라지지는 않았으나 근로시간 단축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만큼 겨울 성수기가 끝나는 2월 말에는 근로시간 단축과 고용 감소 현상이 급격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PC방 업계도 생존을 위해 다른 소상공인 업종과 마찬가지로 가격 인상과 고용 감소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면금연화조차도 막지 못했던 출혈경쟁을 인건비 증가가 멈춰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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