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DRAM 제조사들은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 리서치 업체인 IC Insights는 데이터센터 서버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막강한 수요로 높아진 DRAM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 4분기 DRAM 판매는 사상 최고치인 211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이는 전년 4분기 판매량인 127억 달러 대비로 약 65% 가량 성장한 것으로, 고성능 그래픽카드나 서버, 모바일 시장에서 증가한 수요를 공급량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DRAM 산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얼마 전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신규 생산라인 건설 발표로 내년 DRAM 생산량 증가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DRAM 생산량 증가 움직임이 실제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근시일 내에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단종된 DDR3 메모리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이전처럼 폭등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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