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금광 ‘유튜브 VR’, PC 버전 출시로 PC방과 궁합 UP↑

‘유튜브 VR’이 스팀(Steam)에 등록됐다. 이로써 구글 데이드림이나 PS VR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유튜브 VR 영상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PC방과의 거리도 한층 가까워진 셈이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을 VR 헤드셋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유튜브 VR’은 360도 영상을 포함해 180도 영상과 일반 2D 영상도 가상현실처럼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사양은 OS 윈도우 10, CPU 인텔 i5-6400,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GTX980, RAM 8GB이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이번에 PC 버전이 출시되면서 HTC 바이브와 포브를 도입한 PC방은 간편하게 VR 영상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PC방 업계에서는 VR게임에 주목하면서 HMD를 도입을 확대했지만 흥행작의 부재로 HMD는 값비싼 천덕꾸러기로 내몰릴 위기에 처해있다. 일각에서 HMD의 진정한 활용도와 PC방의 VR 콘텐츠는 게임이 아닌 영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올해 네이버 PC 검색에서 유튜브가 지난해와 달리 전체 연령대의 관심사인 날씨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는 발표 역시 ‘유튜브 VR’ PC 버전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한편, 구글은 디자인과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전용 조작 및 기능 강화 그리고 문제점을 순차적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PC방 업계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VR 콘텐츠가 돌파구를 찾아내고, 매장 구석에 놓여있던 HMD가 유튜브를 만나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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