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3 메모리 가격 인상, GTX1060 시리즈 품귀 조짐
<배틀그라운드> 흥행으로 PC 업그레이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PC 부품 가격 인상 및 품귀 현상이 잇따르고 있어 다가올 겨울 성수기 준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선 하스웰 이전 세대를 사용하는 PC방들이 찾는 DDR3 메모리는 최근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가격비교 전문 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지난 11월 5일 98,960원에 판매되던 ‘삼성전자 DDR3 8G PC3-12800’는 15일 125,000원까지 올랐다.
이에 반해 외산 메모리는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은 상황으로 삼성 메모리와 외산 메모리의 가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외산 메모리는 값이 싼 대신 호환성이 다소 떨어져 메모리 구입을 고려했던 PC방의 고민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한편, <배틀그라운드>에 가장 무난한 수준인 엔비디아 지포스 GTX1060 그래픽카드는 품귀 조짐이 일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 제품을 구입하지 못할 정도로 동이 난 상태는 아니지만, 국내 공급을 맡고 있는 다수의 그래픽카드 유통사들이 수입하는 물량이 들어오는 족족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으며, 제조사들도 GTX1060에 사용되는 GP106 GPU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상위 모델인 GTX1080에 사용되는 GPU의 가상화폐 버전인 P104-100을 탑재한 제품을 대용품으로 출시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국 겨울 성수기에 맞춰 창업 및 업그레이드를 계획했던 PC방들에 부담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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