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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겨울 성수기 대비 업그레이드 전략 intel vs AMD, PC방의 선택은?

2017년 12월 05일 화요일 김종수 기자 itman@ilovepcbang.com

다가올 겨울 성수기를 대비해야 하는 12월 초입은 PC방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기다. 비수기를 지나는 동안 부족했던 매출을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집객 아이템을 총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객을 위한 투자 포인트가 PC보다는 서비스와 주변기기에 집중됐지만, 고사양 게임이 흥행하는 최근에는 PC 사양의 비중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이번 겨울 성수기는 <배틀그라운드>라는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사양 괴물이 기다리고 있어 PC에 특히나 더 신경 쓰이는 상황이다.

올겨울 성수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배틀그라운드>
에픽게임즈의 최신 ‘언리얼엔진4(Unreal Engine 4)’를 통해 실사를 방불케 하는 생생한 그래픽을 구현한 <배틀그라운드>는 100명의 유저들이 생존 경쟁을 펼치며 매 순간마다 다양한 상황을 연출한다. 게임 속 긴박한 상황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스릴과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았을 때의 쾌감은 전 세계 수많은 게임 팬들을 외딴 무인도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미진한 최적화로 살인적인 PC 사양을 요구해 PC방에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이용 효율이 떨어져 게임이 중단되는 문제는 많은 PC방이 메모리 기본 용량을 기존 8GB에서 16GB로 끌어올리게 만들었고, 그래픽카드나 프로세서에 대한 요구치도 높아 어지간한 PC에서는 144Hz 모니터는커녕 60Hz도 버겁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해온 PC방 PC에 불만을 느끼는 <배틀그라운드> 유저가 속출했고, 더 나은 사양의 PC에서 즐기길 원하는 유저들은 <배틀그라운드> 관련 커뮤니티에서 자발적으로 PC방 사양 정보를 공유하며 몰려다니기 시작했다. 또다시 PC 사양이 PC방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결국 올겨울 <배틀그라운드> 유저를 사로잡기 위해 PC방이 할 일은 사양 괴물인 <배틀그라운드>를 말 잘 듣는 고분고분한 양 수준으로 끌어내릴 강력한 성능의 시스템을 준비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이런 강력한 시스템의 후보로는 전통 강자인 인텔과 새로운 대권 주자인 AMD가  ‘대표 PC방 <배그> 시스템’이라는 패권을 노리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기호 1번 인텔 커피레이크
AMD의 라이젠 출시로 잠시 주춤한 인텔은 곧바로 태세를 정비하고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비록 3개의 코드명이 한 개의 세대에 자리매김하는 묘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성능 하나만큼은 여전히 발군이다.

현재 PC방이 선택할 수 있는 인텔의 8세대 주자는 커피레이크다. 여전히 이전 세대와 같은 14nm 공정이지만 이전 세대와 비슷한 가격에 물리 코어를 두 개 더 얹고 클럭을 높여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나 7세대 카비레이크가 아닌 이전 세대 제품을 사용하던 PC방이라면 상당한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싱글코어 성능을 요구하는 PC 온라인게임과 찰떡궁합을 보여준다는 점, 늘어난 물리 코어로 멀티태스킹 성능도 크게 향상된 점 등은 PC방이 관심을 가질만한 커피레이크의 특징들이다.

하지만 현재 선택할 수 있는 메인보드가 Z370 칩셋 제품으로 제한돼 선택의 폭이 매우 좁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도 15만 원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점이다. 또한 PC방 대표 운영체제인 윈도우 7을 지원하지 않아 윈도우 10으로의 무조건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 또한 PC방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이다.

기호 2번 AMD 라이젠
오랜 세월 인텔의 그늘에 가려 영원한 2인자에 머물 것만 같던 AMD가 올해 초 라이젠이라는 걸출한 물건을 내놓으며 시장 점유율 반격에 나섰다. 경쟁사인 인텔 대비 더 많은 코어와 쓰레드를 무기로 다양한 PC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최상위 라이젠 7 시리즈는 최대 8코어 16쓰레드라는 막강한 코어 성능을 뽐내며 그동안 데스크톱 시장을 주름잡았던 쿼드코어 시대의 끝을 알렸다. 이는 결국 경쟁사 인텔마저 메인스트림과 하이엔드에 쿼드코어 대신 6코어를 투입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물리 코어 수가 앞서는 라이젠은 파일 압축과 같은 연산이나 다양한 형태의 3D 렌더링, 고해상도 동영상 인코딩 등 다양한 PC 작업에서 인텔을 앞서며 파란을 일으켰다. 비록 게임 성능이 상대적으로 조금 부족했지만, 이전 세대와 달리 매우 안정적인 데다가 인터넷 방송이나 멀티태스킹 등에 강한 것이 알려지면서 PC방 도입도 크게 늘고 있다.

메인보드 선택지가 다양한 AMD 라이젠은 보급형인 A320 메인보드의 경우 5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시스템 구성에 드는 전반적인 비용이 인텔 커피레이크에 비해 저렴하다. 또한 AM4 슬롯 규격이 오는 2020년까지 계속 이어지므로 2~3년 뒤에도 프로세서만 교체하면 최신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 귀속되는 윈도우 10 라이선스의 수명이 길어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가성비의 AMD와 성능의 INTEL, PC방의 선택은?
결론적으로 올겨울 <배그>용 시스템으로 알맞은 프로세서로는 인텔보다는 AMD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게이밍 성능만으로는 인텔이 조금 앞서는 상황이지만, 필요충족분의 게이밍 성능을 만족하면서도 가급적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사양을 고민해야 하는 PC방에는 AMD 라이젠이 좀 더 유리할 것이다.

▲ 성능은 인텔이 한 수 위지만, 가성비는 AMD 쪽이 높다

게이밍 성능이 앞서는 커피레이크는 비싼 몸값이나 OS의 세대교체 문제뿐만 아니라 메인보드 선택지와 물량이 부족해 구입이 쉽지 않은 어려움마저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9세대 9000 시리즈 프로세서의 정보 유출로 8세대가 단명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어 PC방이 업그레이드 시점을 조율하기가 모호한 상황이 됐다.

▲ 메인보드에서 절약할 수 있는 폭은 프로세서 이상이다
인텔과 AMD 플랫폼의 가격 차는 그래픽카드의 등급을 바꿀 수 있을 정도다.

반면에 라이젠은 메인보드 선택의 폭이 넓고 가성비면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다음 세대 CPU로 교체하더라도 메인보드를 새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한적인 PC방 윈도우 라이선스 정책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플랫폼 자체의 수명이 긴 만큼 향후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 부담도 적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중시하는 PC방에 라이젠이 적합한 이유다.

따라서 올겨울 성수기 매출을 좌우할 <배틀그라운드>를 대비해 PC에 지금 당장 투자해야 하는 PC방이라면 프로세서의 정책이나 플랫폼 변동이 적고 안정적인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우선적으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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