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밀집 지역 서울·경기와 부산·경남에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도입 많아
<배그>로 촉발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도입 붐 내년 초까지 이어질 듯

PC방 흥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로 PC 업그레이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지포스 GTX1070 이상의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도입하는 PC방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발 빠르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PC방을 중심으로 좌우가 더 긴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나 144Hz 이상의 게이밍 모니터를 도입하고, 이런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까지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PC방 전체의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이런 최신 하드웨어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GTX1080을 가장 많이 도입한 지역은 전국 PC방의 절반가량이 몰려있는 경기도로, 0.39%의 비율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산‧경남이 0.14%의 비율로 2위에 올랐으며, 경북(0.05%)과 전북(0.02%)이 그 뒤를 이었다.

GTX1070 도입이 많은 지역으로는 1.92%의 비율을 기록한 경북이 1위, 충북(1.31%), 경기(0.26%)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GTX1070의 경우 제주 지역이 2.22%로 제일 높게 나타났지만, PC방 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적어 순위에서 배제했다.

▲ 전국 지역별 하이엔드 지포스 그래픽카드 분포도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주요 도시별로는 대구가 1.79%의 비율로 GTX1080을 도입한 PC방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0.15%), 대전(0.07%), 부산(0.02%)이 그 뒤를 이었다. GTX1070을 도입한 PC방이 많은 도시는 대구(0.39%), 서울(0.20%), 부산(0.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PC방 수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PC방 수를 토대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PC방 보급량을 추산하기 위해 본보의 지난 11월호 발송 기록을 PC방 트릭스의 자료와 접목해 봤다.

그 결과 GTX1060이상 최신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도입한 PC방은 경기(520)가 가장 많았고 경남(89), 충북(76), 강원 및 경북(73), 충남(70), 전북(53), 전남(52), 제주(39) 순이었으며, 도시별로는 서울(393), 인천(133), 대구(126), 부산(107), 광주(88), 대전(59), 울산(46) 순으로 나타났다.

▲ 주요 도시별 하이엔드 지포스 그래픽카드 분포도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비록 실제 도입한 PC방의 정확한 수는 아니지만, 해당 지역 비율과 PC방 수를 토대로 최신 그래픽카드의 규모를 추산한 것이므로, 대략적인 지역 및 도시별 최신 그래픽카드 도입 비율에 따른 근사치의 값을 가늠할 수 있는 결과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도입한 PC방의 증가세는 <배틀그라운드>의 흥행과 함께 지속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기에, 이번 결과는 PC방이 밀집된 서울·경기와 부산·경남이 <배그>로 촉발된 최신 그래픽카드 도입 경쟁에 가장 먼저 나섰으며, 나머지 지역 및 도시들에도 도입 붐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추세는 <배그> 흥행이 계속될 올겨울 성수기를 지나 내년 초 15세이용가 ‘카카오배그’의 서비스가 시작될 때까지도 꾸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도입하는 PC방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국 지역별 하이엔드 지포스 그래픽카드 비율
▲ 주요 도시별 하이엔드 지포스 그래픽카드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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