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국 676개사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
지진 및 수능 연기로 관람객 감소 예상돼
PC방 관심 집중, 온라인게임만 총 9종 출격

게임산업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보고 PC방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작 온라인게임을 총망라하는 대한민국 대표 게임쇼 ‘지스타 2017’이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지스타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며,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 시연과 각종 게임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는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를 슬로건으로 삼아 전체 35개국 676개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전년(2,719부스) 대비 5.0% 성장한 2,857부스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 규모는 역대 최대지만 관람객 집객에서는 악재를 맞았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포항에서 강도 5.4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 여파로 수능이 연기됐다. 실제로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들은 개막 첫날 관람객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 강신철 위원장은 “올해는 게임사들의 활발한 참여로 조기신청 기간에 B2C관이 마감되는 등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규모로 찾아뵙게 됐다”며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스타가 게임산업의 즐거운 축제이자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B2C는 개막 4개월을 앞둔 조기신청 기간부터 게임사들의 열띤 참여로 지난해(1,530부스) 대비 8.3% 증가한 1,657부스로 마감됐다. 넥슨과 액토즈소프트 그리고 블루홀을 비롯해 그라비티와 KOG까지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게임 라인업이 풍성해 PC방 업계의 관심을 끈다. 넥슨이 <피파온라인4>, <니드포스피드엣지>, <타이탄폴온라인>, <천애명월도>, <배틀라이트>를, 블루홀이 <배틀그라운드>와 <에어>를, 그라비티와 KOG가 각각 <라그나로크: 제로>와 <커츠펠>을 준비해 총 9종의 신작 게임이 게이머들을 맞이한다.

이외에도 컨벤션홀에서는 인디게임이 자리를 잡았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공동 주관사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통해 ‘BIC 쇼케이스 공동관’을 구성하고 국내·외 총 40개 중소기업의 지스타 2017 참가를 지원한다.

B2B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 1, 3층 전관을 활용한다. 참가 규모는 1,200부스로 지난해(1,189부스)보다 0.9% 증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 카카오, 네이버를 비롯해 NHN엔터테인먼트와 스마일게이트 등이 참여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엔메스엔터테인먼트,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에픽게임즈, 알리바바 등이 찾아왔다.

이번 지스타 2017에서는 올해 글로벌 게임 전시업계 화두로 자리잡은 이스포츠 콘텐츠들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는 이스포츠 브랜드 ‘WEGL’의 파이널을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하며,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의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진행한다.